미생 시즌2 : 15 미생 (리커버 에디션) 15
윤태호 지음 / 더오리진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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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새로 출간된 <미생> 시즌 2

오과장과 김대리, 장그래가 떠난 영업 3팀에 홀로 남은 천과장.

그리고 팀이 와해되어 버린 장백기의 철강 팀이 영업 3팀으로 합류한다.

자존심이 상한 장백기와 CIC를 꿈꾸는 천과장. 두 사람의 간극은 어떻게 좁혀질까?

 






웹툰이 아니라 드라마로 <미생>을 알았던 터라 만화로 보는 느낌이 사뭇 다르다.

장백기의 좌절과 천과장의 새로운 도약을 예고하는 15권의 이야기는 뭔가 허전한 부분에서 채워지기 직전으로 가는 길목 같다.

 

기품, 습관을 변화시키는 건 수많은 시도를 거쳐야 가능하다. 기품, 습관이 바뀌지 않는 건 '지금 이 순간'이 너무도 중요하여 익숙하고 안전한 태도를 다시 꺼내기 때문이다. 따라서 변화라는 것은 필연적으로 손실을 각오하는 것이 먼저여야 한다. 매 순간이 '지금 이 순간'이고 그토록 중요했다면 지금 당신의 모습은 무엇으로 설명할 것인가?

 

 

원 인터내셔널을 나와서 온길 인터내셔널로 옮긴 오과장과 김대리 그리고 장그래는 그곳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다.

대기업에 있을 때와는 다른 조건들이 그들의 입지를 좁히고, 갑에서 을이 된 모습들이 장백기와 천과장과는 다르게 그려진다.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관계지만 아직은 서로 연결을 짓지 못하고 있다.

 

새로운 사업을 해보고 싶은 천과장

다른 부서로 옮기고 싶은 장백기

껄끄러운 관계를 정리하고 새롭게 출발하려 하는 온길 팀.

드라마와는 또 다른 매력이 만화에 있다.

 

그냥 하늘이 뻥 뚫려있어요. 가려 주는 것 하나 없이. 만약 그런 것을 '자유'라고 말한다면, 세상 가장 무서운 말은 '자유'일 거예요.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에서 뛰어야 하는 영업맨과 사내 독립 기업을 꿈꾸는 천과장의 영업 3팀의 활약이 기다려진다.

천과장을 말없이 응원하고 힘을 주는 아내의 모습이 더 감동이었다.

두 사람의 대화가 많은 걸 느끼게 해준 <미생 15>

 

직장인들의 애환과 전쟁터와도 같은 회사 생활을 통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이야기 <미생>

각 챕터마다 바둑의 수를 보여주며 다음 챕터의 밑그림을 그려주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만화도 시즌 2가 나왔으니 드라마도 함께 시즌 2로 돌아와 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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