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처럼 말하고 주인공처럼 산다 - 말하기가 두려운 사람들을 위한 현역 배우의 스피치 과외
오정훈 지음 / 가디언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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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이자 스피치 컨설턴트 오정훈 님이 쓴 <배우처럼 말하고 주인공처럼 산다>

이 책은 최근 들어 내가 생각하는 나의 문제를 들여다보고 고칠 수 있는 팁을 줄 거 같아서 읽게 되었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발음이 정확하지 않고, 생각을 전달하는 데 있어서 두서가 없어졌다.

하고 싶은 얘기가 있는데 말하는 와중에도 전달력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다.

그러다 보니 자연 말할 때마다 힘이 들어가고, 그러다 보니 목소리도 커지고, 그러다 보니 듣는 이에게 전달이 안 되는 것은 물론이고 때로는 오해도 쌓이게 되는 일이 있었다.

역시 나는 말보다 글인가? 싶은 자괴감도 들고, 여러모로 뭔가 대책을 강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터였다.

 

31단계 훈련 76개의 연습

말하기의 훈련 단계가 체계적이다.

이렇게 상세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각 단계 끝에는 연습 문제가 있어서 마치 쪽지시험을 보는 거 같다.

 

목소리 톤

목소리 이미지

목소리 감정

목소리 힘

 

목소리에 이렇게 많은 부분을 신경 써야 하는지 몰랐다.

목소리도 연습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자신감 없는 목소리, 시끄러운 목소리, 짜증 품은 목소리 등은 모두 자신의 감정 상태를 조절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오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감을 표현하는 연습도 목소리를 내고 말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예문으로 영화와 드라마 대사가 담겨있다.

소리 내어 읽어 보는 것이 처음에는 혼자임에도 불구하고 쑥스럽고, 어딘지 모르게 오글거린다.

그걸 극복하는 게 가장 중요한 거 같다.

자신감이 없다면 말에도 자신감 결여가 은연중 담겼을 테니까..

 

사실 책으로 말하기를 공부하는 게 과연 도움이 될까?를 고민했다.

이 책을 읽다 보니 혼자서도 연습할 수 있도록 꾸며져있는 게 이 책의 최대 장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원론적인 이야기만 담아 놓은 게 아니라 말하기에 대한 이론 뒤에 혼자 연습할 수 있는 예제들이 담겨 있어서 학원에 갈 시간이 없는 사람들, 또는 나처럼 학원 가기 싫은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다.

그리도 또 다른 장점은 예제가 영화와 드라마 대사들이기에 마치 내가 배우가 된 것처럼 영화 속 한 장면을 상상하며 연습할 수 있고, 원본 배우의 대사를 들어보며 내가 잘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도 있다.

 

오정훈 작가님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한 흔적이 보이는 책이다.

요즘 사람들은 전화통화하는 걸 꺼린다고 한다.

다들 문자로 통하다 보니 직접 목소리를 들으며 통화는 것이 불편하게 느껴진단다.

문자도 소통이 될 수 있지만 직접 목소리로 전달할 때 느낄 수 있는 많은 것들이 있다.

말하기가 두려운 사람들에게 <배우처럼 말하고 주인공처럼 산다>는 좋은 코치가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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