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눈 키우는 법 - 우세한 눈이 알려주는 지각, 창조, 학습의 비밀
베티 에드워즈 지음, 안진이 옮김 / 아트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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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우세한 눈은 표정의 단서를 찾고, 상호작용의 전반적인 의미를 직관적으로 파악하고, 상대의 시각적 몸짓 신호와 얼굴 표정과 목소리의 음색에 주목하지만 말로 표현되는 언어는 그만큼 잘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말하자면 덜 우세한 눈은 대화에 조용히 참여한다.

 

우세한 눈이 알려주는 지각, 창조, 학습의 비밀이라는 부제가 붙은 <보는 눈 키우는 법>

참 흥미로운 책이다.

내 눈은 어느 쪽이 더 우세할까?

 

<보는 눈 키우는 법>은 더 우세한 눈으로 그림을 그리는 방법을 소개한 책이다.

그러려면 우선 우세한 눈이 어떤 눈인지를 알아야 한다.

간단한 테스트가 3가지 나온다. 나는 '오른쪽 눈'이 우세한 사람이다.

오른쪽 눈은 좌뇌를 관장한다. 그러므로 나는 우뇌를 발달시키기 위한 노력을 부단하게 해야겠다. 세상을 공정(?) 하게 바라보려면...

 





우선 눈 편향의 차이를 눈여겨보면 무엇보다 대화중에 우세한 눈을 판별해서 그 눈과 소통할 수 있다. 다음으로 상대와의 관계가 가벼운 만남 이상일 때, 우세한 눈과 덜 우세한 눈의 여러 패턴을 알고 있으면 다른 사람의 진정한 자아를 적어도 일부는 들여다볼 수 있다.

 

 

상대의 우세한 눈을 알아보면 그에 맞춰 상황을 나에게 이롭게 이끌어 낼 수도 있다는 점이 뇌에 쏙~ 들어온다.

나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사람과 대화할 때 어떤 행동을 취해야 빨리 그 순간을 끝낼지를 알려주는 저자의 팁은 킵해야겠다.

 

항상 그림에 대한 목마름 같은 것이 있었는데 이 책에 나오는 대로 따라 그려보면 나도 그림을 그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을 그리는 일은 내게 부족한 우뇌를 발달 시키는 일이기도 하기에 좌뇌가 말하는 "그림 그리기 어려워!"라는 말을 잠재워야겠다.

 

우세한 눈에 대한 재밌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깔았지만 그림을 그리는 일이 결국은 뇌를 골고루 발달시켜서 내가 통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말한다. 보통 뇌는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는데 거창한 것이 아니라 그림을 그리는 단순함으로 뇌를 통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발상이 신선했다.

 

무엇이든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양쪽의 뇌를 다 사용하지 못하는 것 역시 내 인생의 풍족함을 반만 누리는 것이다.

머리가 복잡할 때 나는 주로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았는데, 이제는 종이와 연필을 놓고 드로잉 연습이라도 해야겠다.

그렇게 언어적 뇌를 재워서 좀 쉬게 하고 시각화하는 능력을 키우는 뇌를 깨우면 전혀 다른 것들이 보일 것이다.

그것은 상황을 다르게 인식하게 되는 차이를 준다. 그러니 그림이나 글씨를 쓰면서 늘 활성화된 뇌를 쉬게 해주고 비활성화되어 있는 뇌를 깨우는 시간을 자주 가져야겠다.

요즘 주변에서 그림 그리는 사람들과 필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라 유행인가? 했었는데, 다들 자신들의 뇌를 발전시키고 있었던 거였다. 나만 게을렀다는 생각이 든다.

 

그림이 그리고 싶은데 전혀 소질이 없다고 지레 짐작하고 계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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