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스케치·투시도 쉽게 따라하기 - 스케치 투시도, 건축 도면 그리고 채색까지 한 번에 끝내기 더숲 건축 시리즈
무라야마 류지 지음, 이은정 옮김, 임도균 감수 / 더숲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재밌는 책을 만났다.

그림의 기초가 되는 것이 바로 스케치인데 이 책은 그 기초부터 전문가 영역까지 활용할 수 있는 책이다.

 

대학에서 건축 투시도법을 배우면서 사진 스케치와 기법이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사진 스케치 방법을 응용하면 투시도법을 쉽게 그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필자는 이러한 점을 살려 이 책을 스케치부터 건축 도면, 투시도법까지 다양하고 폭넓은 내용으로 구성했습니다. 자신의 기량에 맞는 내용을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스케치

건축 도면

투시도

도면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테크닉

4단계로 구분되는 이 책의 내용은 기초부터 시작하기에 처음 입문하는 사람들도 선 긋기부터 배울 수 있다.






그림이나 건축 설계의 바탕이 되는 것이 스케치이다.

이 책은 스케치에 필요한 도구부터 구도 잡기, 채색하기부터, 사진, 건물, 풍경 스케치까지 저자의 실전 경험이 담겨있다.

복잡하지 않아서 나 같은 문외한도 겁 없이 시작해 볼 수 있을 거 같은 자신감이 생긴다.

 

사실 이 책은 집을 짓기 위해 필요한 설계도와 CAD를 이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선택했다.

랑님이 나에게 CAD를 배워보라고 하기에 그건 어려워서 안된다고 딱 잘라 말했는데

이 책을 살펴보면서 나도 CAD를 사용할 수 있을 거 같은 착각(?)이 든다.

 

게다가 집을 직접 짓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유용한 책이다.

스케치와 CAD를 이용한 설계도 그리기를 함께 설명하고 있기에 내 집의 설계를 직접 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혼자 공부하기 좋은 참고서 역할을 해줄 것이다.

 

정확하게 그리려고 하기보다는 봤을 때의 인상을 종이 위에 표현한다는 생각으로 스케치한다. 보조선을 이용하거나 비슷한 위치에 선을 여러 개 그으면서 서서히 형태를 잡아가다 보면 필요한 선만으로 깔끔하게 그릴 수 있게 된다.

 

 

도면은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 그리는 것이다. 스케치와는 달리, 눈앞에 있는 것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있는 이미지를 실체화시키기 위한 것이다.

 

 

스케치와 도면의 차이다.

느낌을 표현해내는 것이 스케치고 어떤 것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하는 것이 도면이다.

 

요즘 내 집 짓기가 소원인 사람들이 많다.

내 집을 짓는 것은 내 머릿속에 있는 집에 대한 형상을 끄집어 내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모든 걸 전문가에게 맞기더라도 대략적인 그림이 있다면 설계도를 그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뭔가 꽤 어렵게 느껴지고 절대 나는 할 수 없을 거 같았던 분야에 대한 벽이 조금 허물어지는 기분이다.

만만해 보이지 않았던 책인데 만만하게 느껴진다.

 

요즘 책 읽기 말고도 컬러링을 자주 하고 있는데 뭔가 만족감이 덜하는 거 같았는데 그 이유를 알 거 같다.

나도 뭔가 그리고 싶은 게다.

컵 그리기부터 한 번 시도해 보고자 한다.

소싯적엔 정물화를 곧잘 그리곤 했는데 어느 순간 미술에 대한 흥미를 잃었고, 내 미술도구들은 동생들 손으로 넘어갔다.

좋은 취미를 잃은 이유를 잘 모르겠지만 나이가 들어가며 내 안에서 그림에 대한 욕구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 긋기부터 연습해야겠다.

랑님의 CAD로 나도 뭔가를 그려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