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부모님을 둔 저자는 어릴 때 할머니 손에 자랐다.
각종 불안증과 망상과 불면증에 노출되었던 작가는 엄마가 지나가듯 말씀하신 <명상을 해보면 어떨까?> 이 말을 떠올리고 혼자 명상을 시작했다.
아무런 지침도 없이 생각을 비우기 위해 시작한 명상으로 그녀는 유튜브 마인드폴 TV를 개설하고 현재는 많은 사람들에게 평온함을 전달하고 있다.
재작년부터 명상과 치유 명상에 대한 책들이 자주 보였다.
호기심에 살펴 본 명상 책들은 긴 글에 원론적인 명상법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겨서 내게 쉬이 다가오지 않았었다.
이 책도 별다른 기대감을 가지고 펼쳐본 건 아니었다.
그렇게 무심하게 펼쳐 본 이 책은 혼자서 맨땅에 헤딩하듯이 스스로의 명상법을 찾은 작가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명상을 준비하는 법부터
세분화된 명상에 관한 제목이 맘에 와닿았다.
통증을 완화하는 셀프 힐링 명상
과거의 상처를 돌보는 명상
원하는 삶을 내 것으로, 심상화 명상
나를 마주하고 비우는 쓰기 명상
이 네 가지 명상이 나의 호기심을 자아냈다.
숨 고르기부터 명상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을 때 겪게 되는 현상들도 함께 이야기해 준다.
언젠가 인스타에서 매일 꾸준하게 명상을 하는 피드를 올리던 분이 어느 날 갑자기 명상을 접었기에 요즘 명상 안 하시냐고 물으니
나에게 명상 절대 하지 말라고 당부하셨던 적이 있다. 명상하면 안 된다고 하던 그분이 잊히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으며 그분이 맞았을 어떤 상황이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