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가는 늑대들 2, 회색 도시를 지나 웅진 모두의 그림책 38
전이수.김나윤 지음 / 웅진주니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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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어디죠? 왜 모든 것들이 색깔 없이 회색빛인가요?

 

 


SBS 영재발굴단으로 이름을 알린 전이수.

그동안 꾸준히 그림책과 에세이를 출간한 전이수 작가가 <<걸어가는 늑대들 2 회색 도시를 지나>>를 출간했다.

 

 

아이의 눈으로 보는 세상이라서 그런지 더 삭막하고 적막하게 느껴진다.

새 모양의 얼굴이 되어 버린 회색 도시의 인간들

남의 말을 듣지 않아서 귀가 퇴화되어 버린 회색 도시의 인간들

그들은 항상 네모난 상자만 바라보고 산다.

그곳에 회색 늑대들이 찾아왔다.





"사람들이 새의 얼굴을 하고 있는 것 같지 않아?"

"자기 말만 하고 듣지를 않으니 저렇게 귀는 퇴화되고 입은 도드라지는 것 같은데?"





바다를 찾아 나선 늑대들은 회색빛 도시에서 사람들에게 바다가 어디 있냐고 물어보지만

아무도 바다를 모른다.

그러다 늑대들은 소년 유하를 만나게 된다.

유하는 늑대와 함께 바다를 찾아간다.

 

 

회색 도시를 벗어나 바다를 찾은 유하의 눈에 색깔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렇게 쉽게 닿을 수 있는 가까운 곳에 파란 하늘이 있는데도 관심을 두지 않았구나.

이 파란 하늘을 좀 봐..... 사람들에게 보여 주고 싶어."

 

 

 

도시를 벗어나 파란 하늘과 푸른 숲과 드넓은 바다를 본 유하는 어느덧 청년이 된다.

입은 들어가고 귀가 조금씩 자라고 있는.

 

 

엄마가 그린 <산> 그림이 좋아서 자기 이야기에 꼭 쓰고 싶었다던 작가 전이수.

그림책과 에세이를 출간하고 미얀마 난민학교, 아프리카 친구들, 제주 미혼모 센터, 국경 없는 의사회등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고 한다.

 

 

맑은 아이의 시선으로 본 현대 도시인의 모습.

푸르른 바다를 찾아 늑대와 함께 걸어가는 유하.

그리고 자신이 무언가를 해야 할지를 깨닫고 다시 도시로 향하는 유하.

 

 

마지막 푸른빛을 머금고 회색빛 도시를 향해 나아가는 유하의 모습은 희망 그 자체다.

유하의 초록빛이 회색빛 도시를 어떻게 물들일지 그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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