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그리스 철학에서 균형을 찾는다.
균형은 곧 중용과도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앞만 보고 달려온 인간종에겐 한가하게 철학을 논할 시간이 없다.
풍족하게 삶을 영위하기 위해 밤잠을 줄여가며 바쁘게 시간을 보내지만 풍족해질수록 여유는 점점 사라지는 세상에서 살게 된다.
목적을 잃은 바쁨은 사람을 사회를 세상을 병들게 했다.
요즘 들어서 나만의 기준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부쩍 들었다.
뭔가 기준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고 나를 재단하고 싶었다.
양쪽의 이야기보다는 내 구미에 맞는 이야기에만 귀 기울이면서 뭔가 나도 한쪽으로 쏠리는 성향이 있다는 걸 알게 되고
내 취미인 독서도 편독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다양하게 읽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참이었다.
균형이라는 삶의 기술.
이 책에서 나는 내년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나만의 답을 읽었다.
개인적 어른을 떠나 사회적 어른이 되어가면서 균형을 잃으면 모두에게 민폐가 되는 어른이 되고 만다는 사실이다.
이 삐딱하게 몰려가는 세상에서 나라도 균형점에 서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나처럼 길을 잃고 답답한 어른들이 한 번쯤 읽어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