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연관성 없는 사람들의 연관성을 찾기 위한 탐문수사가 진행되고 데커는 의문의 공격을 받는다
그리고 살인사건이 또 벌어지고 데커 일행은 중무장한 사람들에게 공격을 당해 위험에 빠진다
시리즈 중 제일 수사가 오리무중이고
시리즈 중 제일 위험한 고비를 넘기는 데커와 그의 친구들
사건도 사건이지만 이 시리즈에서 이 이야기엔 앞으로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거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새로운 등장인물 하퍼 브라운이 마스와 엮이고
마스가 재등장하면서 데커의 터전을 마련해준 걸 보면 앞으로 전개될 시리즈의 방향을 위한 포석이 아닌가 싶다
좀처럼 연관성을 찾지 못했던 사건은 전혀 생각지 못했던 방향으로 이어지고
새로운 시대에 고전적 방법으로 자신들의 신분을 숨긴 스파이들의 이야기가 소름 돋게 한다
중반이 지날 때까지 지지부진한 수사와 닿을 듯 닿지 않는 결정적 단서
그래서 도대체 이 이야기의 끝이 어디로 갈지 몰라서 애가 탔다.
설마 흐지부지 끝나는 건 아니겠지?
그럼 발다치가 아니지!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니라더니
냉전시대의 스파이들이 잔존하는 이 시대
그들을 신경 쓰지 못했던 신기술의 허점
디지털이 지배하는 세계에 그와 맞설 수 있는 게 바로 아날로그의 힘이다.
기계적으로는 감지할 수 없는 오래된 고전적 수법.
돈이면 다 되는 시대에
그래도 애국자는 존재하는 법임을 알게 해준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시리즈의 초석을 다져가는 모습을 보여준 죽음을 선택한 남자
명확하지 않은 적이 가장 무서운 법이지...
*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았으나, 온전히 내 맘대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