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위대한 유산을 되찾게 된 아들은 그때까지도 아버지에 대해 아는 게 없었다.
아버지라는 이유만으로 한 인간의 인생 전반부를 퉁쳐도 되는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된 이야기다.
8편의 이야기들은 미스터리, 추리, 첩보물 느낌들이 물씬 나는 이야들로 이루어져 있다.
각기 짧은 이야기 안에서 펼쳐지는 인생의 미스터리들은 잠시 멍 때리기를 하기에 좋은 이야기들이다.
가볍게 읽다가 뒤통수 맞고 잠시 삶을 생각해 보는 시간.
내게 세상의 모든 책 미스터리는 그렇게 읽혔다.
단편에는 강렬한 한방이 숨겨져 있다.
그 한 방이 내가 예상할 수 없었던 거라면 더 강력할 것이다.
8편의 글을 쓴 작가 중에 제프리 디버와 C.J. 박스만이 아는 작가이다.
그들의 단편 솜씨도 장편 못지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머리 복잡할 때는 간단한 글 속에 담긴 한 방에 스트레스를 날려준다.
그것이 추미스라면 더더욱~
재미와 스릴과 아이러니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세상의 모든 책 미스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