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가 형사 시리즈 다섯 번째 이야기. 내가 그를 죽였다.
제목처럼 내가 그를 죽였다고 생각하는 범인이 많아서 머리를 최대한 돌리고 돌려야 했던 이야기였다.
그럼에도 또! 범인의 이름을 말해주지 않아서 부록을 뒤지게 만든 이야기였다.
진실됨도 없고, 작가로서의 실력도 점점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호다카.
한때 베스트셀러 작가였지만 이제는 빚만 지고 있는 호다카.
그가 떠오르는 샛별 시인 마와코와의 결혼식에서 급사를 하고 만다.
그의 죽음을 둘러싸고 주변인들은 모두 자신이 그를 죽였다고 혼자 생각한다.
도대체 범인은 누구일까?
미와코를 담당하던 편집자이자 호다카를 잠시 담당하면서 그와 연인 관계였던 유키자사 가오리는 호다카와 미와코를 소개해 준 사람이다.
호다카와 동창이고, 그의 사무실을 책임지며 이런저런 잡다한 일들을 봐주는 스루가 나오유키. 한 아파트에 살던 마코토를 흠모했지만 결국 호다카에게 빼앗긴다.
미와코의 친오빠이자 그녀와 맺어서는 안되는 관계를 맺었던 간바야시 다카히로는 호다카에게 여동생을 빼앗기고 싶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