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를 하기 위해서, 아름다운 선을 유지하기 위해서 감독이 원하는 몸매를 만들어 내기 위해
수없이 굶고, 다이어트를 해야 했던 무용수들.
변변치 않은 수입에도 오로지 춤을 위한 열정만으로 젊음을 불사르는 영혼들에겐 아무것도 없었다.
소수의 몇 명만 받을 수 있는 화려한 조명이 그들이 꾸는 꿈이었으니까.
단순한 강도 침입으로 생각했던 사건은 발레단 감독 가지타가 무대 총연습 중에 사망하고, 뒤를 이어 발레리나가 자살을 하는 사건이 연달아 터진다.
그 와중에 가가는 사건도 해결하면서 미오와의 연애도 챙기는 일석이조(?)의 행운을 누린다.
아직까지 가가의 매력은 뿜어 나오지 않고, 미오에게 한때 교사였다는 말을 흘림으로써 가가에게 많은 변화가 있다는 사실만을 알려 줄 뿐이다.
이 가가 형사 액션미 넘치는 형사는 아니다. 오히려 차분하고 냉철하게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는 편이다.
모든 사건의 단서들을 머릿속에 담아서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다 '번득이는' 영감을 얻는 캐릭터다.
이 사건에서도 흩어져 있던 단서들을 한데 그러모아 퍼즐을 맞춘 덕에 사건을 풀어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