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부모가 스타를 지키기 위해 보인 그 모든 것들은 부모로서 증오와 편견에 맞서 아이들을 지킨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정말 잘 보여준다.
만약 당신의 아이가 스타처럼 백인 경찰이 쏜 총에 흑인 친구가 죽은 걸 목격했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스타의 부모는 도망치지 않았다.
그들은 스타에게 강요하지도 않았다. 스타가 올바른 길을 스스로 찾도록 도왔다.
그것이 어떤 길이 될지 충분히 예상하고서도 스타가 결정한 길이었기에 그 길을 가도록 지지해 준다.
이 작은 소녀의 목소리는 그렇게 울려 퍼진다.
목격자로서 그날 있었던 일들과 칼릴을 둘러싼 무수한 이야기들을 스타는 친구로서, 목격자로서 가감 없이 있는 그대로 이야기한다.
그것이 이 이야기가 가진 힘이다.
슬프고, 억울하고, 답답하고, 안타깝지만 또 그만큼 재밌고, 유쾌한 이야기였다.
당신이 남긴 증오는.
이야기 곳곳에 스민 유머감각이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재미였다.
책을 읽고 한동안 리뷰를 쓸 수 없었다.
지금도 그렇다.
내가 느낀 이 모든 감정들이 녹아들어 어떤 말로 표현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