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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팀 The Team - 성과를 내는 팀에는 법칙이 있다
아사노 고지 지음, 이용택 옮김 / 리더스북 / 2020년 2월
평점 :
앞으로 팀은 금전적 보상과 지위적 보상뿐 아니라 감정적 보상까지 중시해야 할 것이다.
저자 자신의 팀이 저조한 실적으로 고민하고 있을 때 후배의 한 마디가 이 책이 나올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늘 고객들에게 조언하는 조직 변혁의 노하우를 우리 팀에서 실천해 보자는 그 아이디어로 저자는 자신의 팀을 다시 부활시켰고, 그에 힘입어 자신이 일구어낸 성과를 바탕으로 이 책을 만들었다.
팀은 '공통 목표를 지닌 두 사람 이상의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집단' 이다.
공통의 목표를 가진 두 사람 이상의 구성원들이 모여서 목표를 달성해 가는 과정이 그리 녹록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조직에선 개개인의 개성도 말살되고, 오직 조직의 목표를 위해서 개인을 희생시키는 것이 여태껏 우리가 알고 있던 개념이라면, 이 책에서 말하는 팀이란 그동안 당연시되는 것들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것부터 시작하고 있다.
이 책은 체계적으로 팀을 구성하는 법부터 목표를 설정하는 방식
팀원들 개개인을 존중하며 함께 팀을 이끌어가는 과정들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각 장마다 설명 뒤에 실예를 들고 마치 복습 개념처럼 체크 리스트를 만들어 놓아서 각 단락들의 요지를 알기 쉽게 만들어 놓았다.
내가 가지고 있던 팀은 이런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많이 깨는 데 도움이 되었다.
특히 팀원들에게 각자의 활용법을 만들어서 전체 팀원들과 공유하는 방법은 참 신선했다.
사람마다 각자의 스타일이 있고, 잘하고 못하는 것이 다르며, 인지하거나 이해하는 방식도 다르고, 일에 대한 능률도 다르다.
그런 사람들이 한 팀에 있다는 이유로 모두의 개성을 죽이며 목표에 맞춰서 일하다 보면 지레 지치기 마련이다.
게다가 잘 소통되지 않는 팀원들 틈에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일보다 더 힘든 경우이다.
그런데 마치 가전제품이나, 새로운 물건을 다루는 방법을 적어 놓은 설명서를 나 자신에게 투영하여
나 자신을 잘 사용하는 방법을 팀원들에게 공개한다면 그것처럼 값진 것이 또 있을까?
나랑 일하는 사람의 장단점을 알고 어떤 사람인지 정보가 있다면 상대방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좋은 아이디어는 친구 만들기나 부부 사이에도 사용하면 좋을 거 같다.
소통이 부재인 요즘.
각자의 말을 하느라 상대의 말을 듣지 않는 이때.
팀을 만들어 공통의 목표를 달성하기가 더 어려운 이때.
이 책은 실적도 챙기고 사람도 챙길 수 있는 이 실제적인 노하우로 지금 팀 내에서 난관에 부딪힌 사람들에게 위로와 도움과 수단이 되리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