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로 돌아간 린지는 가끔 전화로 자신이 보고, 듣고, 아는 것들을 이야기하지만
캐머런에게는 너무 먼 곳의 이야기다.
그런 그녀에게 새로운 친구가 생긴다.
콜리.
모델 보다 더 멋진 콜리를 몰래 마음속에 품고 있던 캐머런의 마음을 눈치챈 제이미가 있었다.
알게 모르게 캐머런의 정체성은 다른 사람들의 의심을 사고 있었다.
언제나 그런 일들은 자신이 젤 늦게 아는 법이다.
담담한 문체로 일기를 쓰듯 써 내려간 이야기다.
한 소녀의 성장기에서 빠져나간 부분을 본다.
솔직해질 수 없는 사실을 품고 홀로 가야 하는 모습.
첫 키스 상대였던 아이린은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이 거리를 두고,
친한 친구였던 제이미에게 정체성을 들킨 소녀는 몰래 짝사랑하는 콜리 곁에 맴돈다.
캐머런의 사랑은 인정받을 수 있을까?
1989년에서 1993년의 시기에 동성애는 지금과는 다른 대우를 받았다.
개방적인 나라 미국이었지만 몬태나주의 소도시에 살고 있는 캐머런에겐 아주 외로운 싸움일 터였다.
선댄스 영화제에서 캐머런 포스트의 잘못된 교육이라는 제목으로 대상을 받은 영화의 원작이다.
1부는 부모를 잃고 아이린도 잃은 캐머런에게 콜리가 나타났지만 그로 인해 그녀 인생의 최대 고비가 오는 시점에서 끝이 난다.
2부에서 어떤 일들이 캐머런을 기다리고 있을지, 그것이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것일지, 그녀를 정말 아껴주고 사랑해줄 그런 사람을 만나는지 알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