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머리칼을 잘라 마련한 25달라를 받아 쥔 아빠의 심정이 어땠을까?
그럼에도 이렇게 다정한 말로 고마움과 사랑을 전할 수 있다니 아름다울 수밖에.
마치 할머니처럼 속과 다른 말을 내뱉는 어른도 있고, 로렌스 할아버지처럼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할 수 있는 어른도 있다.
나는 과연 어떤 어른일까?를 생각해 보게 됐다.
어른이랍시고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무조건 이겨먹으려고만 하면 스스로 단절을 가져온다는 걸 잊지 말아야겠다.
김지혁 일러스트의 아름다운 그림이 이야기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준다.
이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아가씨들과 함께 한 시간들이 즐거웠다.
그녀들의 가르침을 어른이 된 지금에도 계속해서 상기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서로 사랑하고, 상처 주었으면 바로 사과하고, 가족에게서 나온 힘으로 세상을 좀 더 낙관적으로 볼 수 있는 그런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다.
곧 영화도 개봉된다 하니 그 영화도 봐야겠다.
원작과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줄 테니.
고전은 읽을수록 살아가는 지혜를 깨닫게 해준다.
게다가 예쁘기까지 하니 책 읽을 맛이 나는 시리즈다.
작은 아씨들.
이 네 자매의 후속편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