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회 다른 에피소드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감독과 스태프들의 애정도 또한 특별하다.
현재 3시즌까지 마무리가 되었고 시청자들이 4시즌을 궁금해하는 이 상황에서 이 드라마가 한국 최초로 시즌제 드라마로 미국
드라마들처럼 10년 20년 가까이 이야기를 이어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들이 많다고 한다.
드라마를 보지는 못했지만 대본집으로 드라마를 음미하는 맛이 각별했다.
가끔 대사들이 뭉그러져서 잘 안 들리는 경우도 있는데 이렇게 대본집으로 지문까지 확인하며 읽는 것은 드라마를 또 다르게 느낄 수
있는 기회다.
소품부터 배경까지 어느 한 곳 스태프의 손길이 안 닿은 곳이 없다.
보통은 드라마나 메이킹필름을 보더라도 집중하지 않는 이상 이런 부분은 소홀히 넘기고 만다.
메이킹필름조차 주연 배우 중심으로 보게 되는 상황에서 이렇게 작가와 감독과 그 외 스태프들의 이야기를 글로 만날 수 있어서
그분들의 노고를 직접 느낄 수 있었던 부분이 이 책의 최고 매력이다.
잘 만들어진 드라마는 작가의 좋은 글도 필요하지만
그것을 영상으로 만들어 내는 사람들의 열정이 무엇보다 많이 필요하다.
특히나 이런 범죄 드라마는 분장이나 배경에 훨씬 더 공을 들여야 한다.
이 보이스라는 드라마는 우리에게 미국 드라마에 맞설 수 있는 한국형 범죄 드라마로 내세워도 손색이 없을 거
같다.
책으로 먼저 만나고 드라마로 보는 보이스.
내게 보이스는 그래서 더 특별한 드라마로 남게 될 거 같다.
집 밖은 위험한 겨울.
보이스를 몰아 보는 것도 좋은 계획일 거 같다.
*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