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에 대해 외면하고 귀담아듣지 않고, 늘 시끄러운 것이라 생각하며 살았다.
권력에 눈먼 자들이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국민이라는 이름을 팔아먹는 곳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국회의원 수를 팍! 줄여버려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일도 안 하고 맨날 싸움박질이나 하고,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는 그들의 행태가 꼴 보기도 싫고,
일도 안 하고 매달 받아먹는 국회의원 월급도 너무 아까왔었다.
이 책에 말하기를 국회의원 수가 많아져야 감시하는 눈이 많아지고 그만큼 서로를 견제하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보다 더 많이 국회의원 수를 늘려야 한다고 한다.
해방 이후부터 지금까지 현 정치사를 알아볼 수 있는 기회였다.
이렇게 한 번은 정리를 하고 넘어가면 조금이라도 정치를 보는 안목이 생길 거라 생각한다.
여태껏 정치는 몰라도 된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생각이 달라졌다.
정치는 외면할수록
내 삶을 짓밟는 짐승 같은 존재다.
그 짐승을
내 삶을 밝혀줄 동반자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