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의 레지스탕스는 길 위에서 탄생했다.
그래서 그 이야기의 느낌이 그렇게도 잔재해 있나 보다.
작가는 순례길에 오르며 자신과 한 약속을 지켰다.
꿈은 늘 내 발에 닿지 않는 곳에서 내게 손짓한다.
그래서 늘 채워지지 않는 부족함을 지닌 채 그 부족함을 꿈으로 바꿔놓고 살아야 하는가 보다.
여행에서 일상으로 돌아오는 순간
그 길 위에서의 느낌들은 생활 속에서 틈틈이, 짬짬이, 소소하게 되살아 난다.
길을 떠나 본 사람과 떠나 보지 못한 사람의 차이다.
현저한 그 차이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오직 살아온 삶 만이 알아챌 수 있을 뿐.
같은 길을 걷는 사람이라 해서 같은 마음을 지니는 것이 아니다.
같은 방향을 향한 사람이라 해서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다.
늘 내 마음과 내 생각을 지키며 살아 내는 것.
그것이 인생이다.
자기만의 모험을 지금도 하고 있을 작가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길 위에서 자신을 걸. 어. 올. 린. 작가의 다음 이야기도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레지스탕스의 모. 험. 이 어느 날 제롬에게 가닿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