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읽는 새로운 언어, 빅데이터 - 미래를 혁신하는 빅데이터의 모든 것 서가명강 시리즈 6
조성준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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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포기하고 말 타고 다니는 것이 논의의 대상이 될 수 없는 것처럼, 빅데이터를 취할 것인가 말 것인가도 논의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언제부터인가 빅데이터라는 말을 종종 듣게 되었다.

그것이 단순히 많은 데이터를 의미한다고 생각했었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빅데이터에 대한 '감'을 잡긴 했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알고 나니 두려움이 생긴다.

내 두려움의 원천은 내가 하고 있는 이 블로그부터 시작해 SNS를 통해 올린 나의 생각이나 사진, 글 등이 모두 어딘가에 저장되어 하나의 자료로 쓰인다는 사실이다.

나 자신이 바로 빅데이터의 일원이다.

내가 끄적거린 것들을 지운다고 해서 그것들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 나니 뭔가 굉장히 찜찜하다.

그것이 옳은 방향으로 쓰인다면 아무런 탈이 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얼마나 큰 문제를 불러올지 생각하기조차 어렵다.

미래는 코앞에 다가와 있다.

30년 전과 지금은 다른 세상이다.

그리고 앞으로 10년 뒤는 지금과는 더 다른 세상일 것이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로 무장한 새로운 세상에서 나는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나야 지는 세대라 치부한다 해도 지금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입시를 위한 교육만 해서 그 아이들이 이 변화무쌍한 세상에서 제 자리를 찾아갈 수 있을지도 걱정스럽다.

 

 

 

 

 

 

빅데이터는 인공지능의 뇌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미래의 인공지능의 뇌를 채워주는 일들을 하고 있다.

SNS와 이메일과 문자 등으로 소통하는 모든 것들이 데이터에 저장된다.

그것을 바탕으로 나도 모르는 나라는 사람에 대한 자료가 쌓이고 그것을 바탕으로 내가 어떤 사람인지 규정된다.

그것이 어떻게 보면 끔찍할 수도 있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세상을 좀 더 쉽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동전의 양면처럼 어떤 것이 나에게 맞는 것인지는 지금은 알 수 없다.

가까운 미래에 우리가 지금 준비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빅데이터로 무장한 인공지능에 의해 이 사회가 장악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인공지능의 뇌에 해당하는 빅데이터를 관장하는 누군가가 모든 걸 독점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를 얻으면 그 이상의 것을 내놔야 하는 것이 비단 마법뿐은 아닌가 보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제대로 배우고 알아가야 하는 시기라 생각된다.

무지한 보통 사람에게도 그나마 맥락을 이해할 수 있도록 글을 쓰신 저자에게 감사하다.

아주 조금.

관심 없는 분야였던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므로.

나는 빅데이터에서 어떤 모습으로 정의되어 있을지 갑자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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