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었다고 생각이 드는 순간이 오면.
어른스러워지고 싶은 시간이 오면.
내가 가진 것들을 점검하며 나를 벼리는 시간을 갖게 된다.
그동안의 나와 결별하는 시간들.
아무도 모르지만 나는 안다.
내가 달라지고 있다는걸.
좋아하는 작가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은 나를 꿈꾸게 한다.
그리고 그 꿈은 나를 달라지게 하지.
다양한 ' 사랑 ' 들의 관계를 읽으며
시인의 감각으로 쓰여진 산문이 노래처럼 들린다.
운율처럼 산문율의 리듬이 깊은 밤을 날아온다.
사랑은.
아무것도 아니다.
또한
사랑은
영원히 아무것도 아닌 것. 중에 최고이다.
그래서 사랑에는 사랑이 없다.
늘 곁에 있기에 느낄 수 없는 공기라는 존재처럼.
가볍지만
가볍지 않은 한 권이었다.
사랑을 새롭게 정의해야 할 시대가 도래한 거 같다.
아는 감정들이 새롭게 재정립되는 글들이었다.
그녀만의 언어로.
사랑에는
딱 한 발자국만큼의 거리가 필요하다.
책 속의 그녀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