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 자들의 빈틈을 노리는 이 영리함으로 주디스는 자신만의 부를 축적해 나아간다.
그리고 자신을 엿 먹인 작자들에게 멋진 복수도 감행한다.
그렇게 감쪽같이 자신을 세탁하던 그녀에게 한 남자가 따라붙는다.
그녀의 정체를 알고 접근한 남자.
그 남자는 주디스를 이용해 자신의 복수를 하려 하지만 주디스는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이용당할 여자가 아니었다.
모든 남자들이 간과하는 한 가지.
한 여자가. 이미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새로워지려고 작정한 여자가 어디까지 갈 준비를 끝냈는지를 알면서도 자신에게는 그러지 않을 거라는 그 자만심 말이다.
그것은 그녀가 완벽해질 수 있는 더할 나위 없는 계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