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짧은 이야기에 두 번의 반전이 들어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한 번의 반전으로 뒤통수를 맞고 아찔해져 있을 즈음
마지막 반전에서 맥컬리 컬킨처럼 양손으로 얼굴을 부여잡고 소리를 치게 될 것이다.
캬아아아아아악~~~~~~~
그건 미처 모르간이 지르지 못한 비명을 내가 대신 지르는 셈이다.
마치 스릴러인 줄 알고 열심히 달려오다 공포소설과 마주치며 끝나는 거 같다.
이 한 편을 읽고 나서 설레는 마음을 멈출 수 없었다.
이렇게 멋진 반전을 두 번씩이나 준비하다니!!!
이것이 단편이라 더 압축되어 미처 독자들이 추리를 하기도 전에 결말이 난다는 점이 바로 이 이야기의 가장 큰 압권이다.
모르간과 오벵은 어떤 인연이 있었던 걸까?
아름답고 인기를 거머쥔 스타 모르간의 실제 삶은 행복한 삶이었을까?
모르는 사람의 유산을 덜컥 상속받은 자의 끝은 어찌되는 것일까?
얼마나 복수심에 불탔으면 이런 계략을 꾸밀 수 있을까?
읽어 보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는 이 이야기의 묘미.
공포와 스릴과 짧은 이야기를 한꺼번에 얻고 싶다면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