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들이 깊은 밤을 날아 마음에 새겨진 시간이었다.
여행자의 마음은 늘 그렇게 놓아지는 게 많다.
수없이 많은 사진을 찍고도 정작 자신의 사진은 없다.
수없이 많은 사람을 찍고도 정작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사진은 없다.
늘 먼 곳만 바라보다
자신 곁을 보지 못한 회한이 사무친다.
길은 다시, 당신에게로...
언제나 발자국은
먼 곳에 있더라도
되짚어 온다.
당신에게로...
긴 밤들을 나와 함께 했던 책이었다.
깊은 사진과 더 깊은 이야기로 마음을 어루만져 준 글이었다.
곁에 두고 싶은 책이 한 권 더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