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네가 좋은 사람보다 행복한 사람이었으면 좋겠어
박지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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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 모습은 앞 모습보다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람의 뒷모습만 보아 온 나에게
동물들의 뒷모습은 사람보다 더 이련하다

그것이 누군가를 기다리는 모습이라면 더욱.

외롭다고 느꼈던 일상이 조금 나아졌다. 정글 같은 매일은 여전했지만.



매일 생존을 위해 원하지 않는 일을 하는 피곤함 속에도
따뜻한 온기를 나뉘주는 러블리덕에 작가는 힘을 얻는다

 

 

 

 

 

 

 

 

 

세상의 모든 문이 너에게만 닫혀 있다고 생각되는 날이 있을 거야.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고 너를 괴롭히지 마.

 

 

 

 

 

 

 

 

    가면을 쓰지 않아도 괜찮은 내 사람들을 찾아봐.




그림들을 보고 있자니
이 그림을 그린 사람의 마음이 보이는 거 같다
외로움을 가지고 있지만
여전히 따뜻한 마음도 간직하고 있는
그래서 이 책의 그림들엔
외로워 보이지만 따뜻한 온기가 담겨있다

한 번 보았을 땐
쓸쓸한 뒷 모습만 보였다
누군가를 계속 기다리기만 하는.

다시 보았을 땐
온기가 느껴졌다
기다리는 설레임이 담긴.

계속 보게되면
의지가 담긴 뒷 모습이 보인다
외로움과 온기에 가려서 감춰져있던
열심히 자기 길을 가는 그런 모든 생명체의 꿋꿋함이.


자기전 머리맡에 두고 보고 있으려니
그가 다가와 말을건다.

"이젠 그림책도 보는거야?"

마치 잠자리에서 책 읽는 딸아이를
흐뭇하게 바라보듯 아빠미소를 띠고
머리를 쓰담쓰담 해준다

그런 책이다.
읽다보면
누군가의 사랑스런 쓰다듬을 받게되는

곁가지로
때가 때인지라
크리스마스나 새해 선물로 참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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