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지금 이 시간대랑 너무나 다른 게 없어서 질릴
지경이다.
뉴스를
접하는 사람들의 태도도 문제지만, 뉴스를 만들어 내는 사람들의 자세도 매우 중요하다는 걸 깨닫는다.
뉴스를 관장하고, 뉴스를 파헤치고, 뉴스를 만들어
내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이 어떤가에 따라서 뉴스의 질이 달라진다는 사실에 마음이 울적해진다.
하루에도 수천 건의 기사들이 온라인을 도배하고
있다.
그러나 그중에
진심으로 발로 뛰어 사건을 알아내고, 파헤치고, 진실을 담은 기사는 몇 건이나 될까?
과연 나는 그 기사를 보고 진실한 기사인지 알아낼
수 있을까?
정보의 홍수 속에서 진실을 가려내기는 힘들다.
그렇다고 알아내기 위한 자세를 멈춰 서는
안된다.
기사의
행간에 숨어있는 의도를 알아내야 하는 게 뉴스를 믿는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이다.
내 눈을 흐리게 하는 정보들 속에서
올바른 정보를
찾아내는 힘.
그것을
길러야 하는 게 내게 주어진 숙제인 거 같다.
거장은
가는 걸음에도
그를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올바른 가르침을 숙제로 내주고
갔다...
그 숙제를 잘 풀어 내려고 노력하는 게 그를 기리는 일인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