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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나케아의 어떤 밤 - 밤의 시작과 끝, 우주 속 나와 세상에 대한 사유
트린 주안 투안 지음, 이재형 옮김, 이영웅 감수 / 파우제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책이 정말 이쁘다.
마치 우주를 책에 담은 느낌이랄까.
표지도 신경을 많이 썼지만 안의 내용도 꽉 차 있다.
판형도 커서 소장가치가 있는 책이다.
별과 우주에 관한 얘기일 거라 생각하고 어려운 얘기로만 이루어진 거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있었지만 책을 받자 표지에서부터 정성을 많이 들인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펼쳐보는데 사진과 그림들이 화보처럼 펼쳐진다
이 그림들이 어떤 연관이 있는지도 궁금하고 내가 알지 못하는 미지의 세계를 쉽게 이야기해줄 거 같아서 좋다
[밤의 시작과 끝. 우주 속 나와 세상에 대한 사유]
표지에 쓰인 글처럼 이 책은
밤과 우주 속에서 느낀 작가의 단상을 적은 글이다.
트린 주안 투안
천체 학자라기 보다는 에세이스트 같다.
우주에 대해, 별에 대해, 하늘에 대해 전문적인 이야기를 에세이처럼 가볍게 풀어 놓아
마치 밤하늘의 별을 보며 누워 있는데 별에 대해 빠삭한 친구가 같이 누워서
저 별은 이렇고
이 별은 저렇고
그 별은 그래
라고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놓는 거 같다.
마우나케아나
나는 지금 태평양 한가운데의 하와이 섬에 와 있다.
이곳은 하늘을 관측하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인 마우나케아산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5천 년 전쯤 마지막으로 폭발한 이 휴화산의 해발 4,207미터에서 보는 하늘은 정말 맑고 깨끗하다. 이 높이에서의 공기는 건조하고 안정적이며, 인공광을 비롯한 도시 공해로부터 오염될 일이 없다.
펼쳐보는데 사진과 그림들이 화보처럼 펼쳐진다.
그림들이 어떤 연관이 있는지도 궁금하고 내가 알지 못하는 미지의 세계를 쉽게 이야기해줄 거 같아서 좋다.
집에 이런 책 한 권은 있어야 할 거 같은 느낌이다.
아이들이 있다면 더더욱
폭염으로 시달리는 잠 못 이루는 친구들에게 시원한 밤을 선물하는 센스를 발휘해도 좋을 거 같다.
밤이 전해주는 이야기를 전문가의 적절한 해석과 밤에 대한 단상으로 전해 들으며 무수하게 많은 별들로 이루어진 우주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