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이 생겼다

우산이 생겼다
김광현 지음, 강승호 그림 / 창조와지식(북모아) / 2025년 1월

 
김광현 작가님의 손편지를 받은 후, 아이는 그 감동을 오래도록 기억하며 책에 대한 애정을 더욱 깊게 느꼈어요. 책 속의 이야기와 작가님의 따뜻한 마음이 아이에게 큰 영향을 미친 것 같아요. 책을 읽으면서 아이가 작가님과의 특별한 연결고리를 느끼게 된 것 같아, 이 책은 단순히 이야기를 읽는 것이 아니라, 감동을 나누는 경험이 되었어요.

<우산이 생겼다>를 읽고 나서, 엄마가 된 내 모습과 내 엄마를 떠올리니 마음이 짠해졌어요. 책 속에서 주인공 에그레인이 작은 우산을 얻고, 그 우산을 통해 스스로 세상과 싸워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내 아이에게 어떻게 사랑을 주고 있는지, 또 내가 엄마로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어요.
<우산이 생겼다>는  단순히 우산을 얻는 이야기가 아니에요. 부모와 자녀 간의 사랑과 희생을 되돌아보게 해줘요. 에그레인의 부모님이 너무 많은 사랑을 주다가 결국 우산이 망가지는 장면에서는 마음이 너무 짠하고 울컥하더라고요.
책을 읽으면서 나의 부모님도 떠올랐어요. 부모님은 나이가 들었지만, 언제나 내가 힘들 때마다 늘 곁에서 함께해 주시는데, 이제 내가 아이를 키우면서 그 사랑을 조금씩 이해할 수 있게 되니 마음이 먹먹해졌어요. 내가 엄마가 되어야만 알게 된 부모님의 마음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어요. 다만, 아직 우리집 아이는 그 깊이를 전부 이해하지 못하겠지만요^^;;;

그림체가 따뜻하고 아기자기해서 이야기의 감동을 더 깊게 전달해주고, 에그레인의 표정이나 작은 디테일들이 정말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아이가 자꾸 <우산이 생겼다>를 들여다보게 되는 이유도 그 때문인 것 같아요. 계속 읽어보더니 아이는 맨 마지막 장면이 제일 좋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그림도 따라그려보았어요. ㅎㅎ

이 책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기 좋은 책으로, 부모로서의 책임과 사랑, 그리고 자녀가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생각하게 만들어줘요.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큰 감동을 줄 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로 <우산이 생겼다>를 꼭 읽어보시기를 강력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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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을 해결하는 곤충 관찰 캡쳐북 : 제발돼라 엉뚱한 곤충 사전 4

제발돼라 엉뚱한 곤충 사전 4 - 호기심을 해결하는 곤충 관찰 캡쳐북 ㅣ 제발돼라 엉뚱한 곤충 사전 4
김기수 그림, 제발돼라 원작 / 서울문화사 / 2025년 2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

<제발돼라 엉뚱한 곤충 사전 4>가 드디어 나왔어요! 
우리 아이들은 곤충을 워낙 좋아해서 이전 시리즈도 정말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번에도 책을 펼치자마자 푹 빠져들었어요. 

매번 기발한 상상력과 유쾌한 내용으로 가득한 이 시리즈는 아이들에게 단순한 곤충 지식을 전달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자연과 생명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해 줘서 엄마인 저도 정말 만족스러워요.
특히 이번 책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사마귀가 등장했어요. 작년에 아이들과 함께 사마귀를 키우다가 떠나보내야 했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더욱 관심을 보이더라고요. 

사마귀의 독특한 생태와 놀라운 특징들을 새롭게 알게 되면서 "엄마, 우리 다시 사마귀 키워 보면 안 돼?"라는 말까지 나왔어요. 그때의 아쉬운 경험이 오히려 배움이 되어 다시 한 번 도전하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이 책이 단순한 재미를 넘어 실생활과 연결되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뿌듯했어요.
<제발돼라 엉뚱한 곤충 사전 4>는 단순히 곤충을 소개하는 도감이 아니라, 곤충의 특징을 유쾌한 스토리로 풀어내면서 자연스럽게 지식을 쌓게 해 줘요. 

딱딱한 설명이 아니라 엉뚱한 상상과 함께 곤충을 탐구하는 방식이라 아이들이 부담 없이 몰입할 수 있고, 읽는 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아요. 책을 읽고 나면 곤충이 단순히 작은 생물이 아니라, 각각의 개성과 능력을 가진 존재라는 걸 새삼 깨닫게 돼요.
이번 4권을 읽으며 아이들은 다시 한 번 곤충을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싶은 마음이 커진 것 같아요. 엄마인 저도 덩달아 아이들과 함께 사마귀를 키울 준비를 해 볼까 고민하게 되네요. 책을 읽고 이렇게 직접 행동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니, 역시 좋은 책은 단순히 읽고 끝나는 게 아니라 아이들의 생각과 경험을 확장시켜 주는구나 싶어요.
곤충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아니, 곤충에 관심이 없는 아이들도 이 책을 읽으면 자연스럽게 흥미를 가지게 될 거예요. 

지식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배우게 만드는 <제발돼라 엉뚱한 곤충 사전 4>를 곤충에 관심 있는 아이들에게 강력 추천드려요.


 #제발돼라엉뚱한곤충사전 #서울문화사 #제발돼라

감정을 안아 주는 말 따라 쓰기

감정을 안아 주는 말 따라 쓰기 - 마음을 조절하고 표현하는 문해력 연습
이현아 지음, 한연진 그림 / 한빛에듀 / 2025년 2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

필사는 어른들에게 좋은 습관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통해 아이들에게도 얼마나 필요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어요. 감정을 안아 주는 말 따라쓰기는 단순한 필사책이 아니라,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표현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책이에요.
책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무드 미터’라는 감정 측정 도구를 활용해 아이들이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쉽게 찾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줘요. 무드 미터를 통해 ‘화난다’는 감정도 ‘짜증 난다’, ‘억울하다’, ‘속상하다’ 등 더 세밀한 감정으로 나뉠 수 있다는 걸 배우게 돼요. 아이들이 감정을 더 정확하게 표현할수록, 스스로를 이해하는 힘도 커지겠죠.

또한, 이 책은 매일 15분 동안 감정 일기를 쓰고, 그날의 감정과 관련된 표현을 따라 쓰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단순히 글씨를 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을 되돌아보고 정리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아이들이 따라 쓰는 문장을 통해 감정의 폭이 넓어지고, 더 깊이 있는 감정 표현이 가능해져요.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으며 필사의 힘을 다시 한번 실감했어요. 필사는 단순히 글씨를 연습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정리하고 생각을 다듬는 과정이기도 해요. 어른들에게도 필사가 좋은 습관이듯, 아이들에게도 감정을 표현하고 내면을 돌아보는 좋은 연습이 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감정을 안아 주는 말 따라쓰기는 아이들에게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힘을 길러주는 책이에요. 부모와 아이가 함께 감정을 나누며 마음을 성장시킬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 주는 책이었어요.



 감정 표현이 서툰 아이들에게 <감정을 안아 주는 말 따라 쓰기>를 강력 추천드려요.



#도서협찬 #감정을안아주는말따라쓰기 #한빛에듀

김 원장’s 어원 365

김 원장’s 어원 365
김수민 지음, 김민주 그림 / 윌북주니어 / 2025년 2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

아이에게 영어 단어를 외우라고 하면 한숨부터 쉬어서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고민이 많았어요. 단어장을 펼쳐도 몇 개 외우다 보면 금방 잊어버리고, 반복 학습도 지루해하더라고요.

생각해보면 저도 학창 시절에 무작정 단어를 외웠다가 금방 잊어버리기를 반복했던 기억이 있어서, 아이가 조금이라도 덜 힘들게 단어를 익힐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어요. 

그러다 <김 원장’s 어원 365>를 만나게 됐어요.
이 책을 보자마자 “이거다!” 싶었어요.단순히 단어를 나열하고 외우게 하는 게 아니라, 단어의 뿌리인 어원을 알려주면서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도와주더라고요.

어원을 알면 단어 하나만 외우는 게 아니라, 그 단어에서 파생된 여러 단어까지 함께 익힐 수 있어서 훨씬 효과적이에요. 비슷한 개념의 책들은 있었지만, 하루 한 장씩 부담 없이 학습할 수 있는 ‘일력’ 형식이라 더 만족스러웠어요.
또한, 귀여운 깜몽이 캐릭터와 그림이 함께 있어서 단어 공부가 딱딱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흥미를 끌더라고요.
단어뿐만 아니라 예문도 함께 제공되어 문장 속에서 단어의 쓰임까지 익힐 수 있고, QR 코드로 원어민 발음까지 들을 수 있어서 듣기 연습까지 가능해요.

단순 암기가 아니라 실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구성이라 더 마음에 들었어요.
무엇보다 하루 한 장씩 꾸준히 학습하면 1년 후에는 365개의 어원을 배우게 되니까, 아이가 영어 단어에 대한 자신감을 쌓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가장 큰 변화는 아이가 스스로 책을 펼쳐 본다는 거였어요.억지로 시키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흥미를 가지니, 엄마 입장에서 정말 만족스러워요.

영어 단어 외우기를 힘들어하는 아이, 외워도 금방 잊어버리는 아이, 영어 공부가 부담스러운 아이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어요.

아이의 영어 단어 학습을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고민하는 부모님들께 <김 원장’s 어원 365>를 강력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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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지식 박물관 : 문화

신비한 지식 박물관 : 문화
김일옥.지식나무교사모임 지음, 불곰 그림 / 그린애플 / 2025년 2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새로운 문화를 접하는 일은 정말 즐거운데요. <신비한 지식 박물관: 문화>는 단순한 문화 소개 책이 아니라, 흥미로운 판타지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어요.
책의 주인공 시은이는 우연히 잘못 탄 버스를 타고 ‘신비한 지식 박물관’에 도착하게 돼요. 그런데 이 박물관의 관장은 다름 아닌 용! 하지만 이 용은 인간 문화에 전혀 관심이 없고, 오히려 시은이를 하인처럼 부리려 해요. 하지만 시은이는 포기하지 않고 용과 함께 박물관을 돌아다니며 고대 문명, 한국 전통 문화, 동아시아 문화,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 이야기를 배우게 돼요.

책을 읽다 보면 단순히 이야기만 나오는 게 아니라, 실제 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유물 사진이 함께 실려 있어서 아이가 더 흥미롭게 읽었어요. 단순한 글이 아니라 시각적인 자료가 함께 있어 이해하기 쉬웠고, 무엇보다 책 속 큐알코드(QR 코드)를 찍으면 유네스코에 등재된 무형문화유산 영상을 볼 수 있어서 더욱 생생하게 문화를 접할 수 있었어요.

우리 아이는 시댁에서 제사를 지내는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전통문화와 연결해 생각하더라고요. 다른 나라의 문화와 비교해 보기도 하고, 제사를 지내는 이유에 대해 다시 한번 궁금해하기도 했어요. 책을 읽으며 단순히 정보를 얻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을 던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무엇보다 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아이가 그자리에서 끝까지 재미있게 읽었다는 점이에요. 판타지적인 요소가 있어서 이야기 자체가 흥미롭고, 중간중간 등장하는 ‘용용이의 문화교과서’ 코너를 통해 깊이 있는 문화 지식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었어요. 책을 다 읽고 나서 아이들과 국립중앙박물관에 가고 싶다고 해서 다시 가볼 예정이에요^^

역사와 문화를 어렵지 않게 배우고 싶은 아이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어요.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문화를 접할 수 있어 지루할 틈이 없어요. 

아이에게 문화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키워주고 싶다면 <신비한 지식 박물관: 문화>를 꼭 읽어보길 강력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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