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는 주제다 - 남영신의 주제 중심 글쓰기 수업
남영신 지음 / 아카넷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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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글쓰기는 주제다.

주제화(主題化)는 주제를 구현하는 일이다. , 주제 논의를 주제문에 이르기까지 이끌어 가는 일을 주제화라 한다. 이 문장이 이 책의 핵심이라고 본다. 글을 쓰면서 주제를 표현하고, 주제에 대한 근거를 합리적으로 설명하는 과정이 글쓰기의 과정이다.

단위 글은 주제문과 몇 개의 뒷받침문장으로 구성되는 글의 최소 단위이다. , ‘단위 글 = 주제문 + 뒷받침문장 + ∙∙∙ + 뒷받침문장으로 구성된다고 보면 된다. 단위 글의 주제문은 글의 맨 처음에 두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한다. 주제문은 글쓴이의 생각(주장이나 느낌)을 하나의 문장으로 적은 것이다. 뒷받침문장은 주제문의 이유나 근거 또는 사례나 해설을 제공하여 독자가 주제문을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게 하는 문장을 말한다.

여기서 더 나아가 짜임글로 글쓰기 영역을 넓히는 것이 글쓰기의 진화이다. 짜임글 = 단위글 + 단위글 + ∙∙∙ 이다. 단위 글은 주제문 + 뒷받침문장으로 구성되기에 이렇게 바꿀 수 있다.’ 짜음글 = (주제문 + 뒷받침문장) + (주제문 + 뒷받침문장) ∙∙∙ ‘

글쓰기를 잘하다는 것은 주제화를 잘하는 것이고, 주제화를 하기 위해서는 단위 글로 확장을 해야 한다. 단위 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면 짜임글로 확장할 수 있다. 이런 글쓰기를 잘 한다면 자신의 의사를 더 정확히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구조를 항상 생각한다면 글쓰기 실력이 향상될 것 같다. 또한 각 주제에 대해서 소제목을 정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소제목 또는 목차를 정하면 자신이 쓰고 싶은 글이 만들어질 테니까.

때때로 글을 쓸 때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글을 쓰고는 있는데 그냥 가는 방향으로 썼더니 내 본래의 의도와는 다른 글이 되었다. 말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내가 의도하는 바와는 다르게 말을 한 경우, 뒤에 따라오는 책임은 후회해도 소용이 없으니까.

말은 한 사람이 듣게 되지만 (일반적인 대화인 경우), 글은 많은 사람들이 읽기 때문에 잘못된 글쓰기 혹은 의도와는 다른 글쓰기가 된다면 글을 쓴 사람이 받는 충격은 더 클 것이다.

의도라는 것이 사람의 생각이긴 하지만, 때때로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갖고 오는 경우도 있다. 글쓰기가 주제화라고 했다. 주제를 구현하는 방법은 많은 것이다. 내가 생각한 주제를 정확히 전달하는 방법이 이 책에 나와 있다. 많이 연습한다면 나도 주제화를 잘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책에는 설명과 함께 예시 문장이 나와 있다. 예시 문장을 보고 나의 글을 다듬고 연습한다면, 나의 글쓰기 솜씨도 조금 더 좋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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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90%를 위한 비즈니스 - 모두를 행복하게 만드는 새로운 발상
폴 폴락 & 맬 워윅 지음, 이경식 옮김, 김정태 감수 / 더퀘스트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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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90%라는 말을 들으면 딱 떠오르는 생각은 롱테일 법칙이다. 우리 인생에 비유하자면 파레토 법칙이 엘리트적라면 롱테일은 나그네적인 정서일 것이다. 직진만을 하는 엘리트들과 군중 속에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 하지만 우린 공존하고 있다.

책의 서두에 하루 2달러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런 분들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점에서 흥미가 있었습니다. 요즘 말하는 사회적 기업의 모델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도 되었구요.

옛말에 "가난은 나라님도 구제할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개개인의 부를 국가에서 책임질 수 없다는 말일 수도 있겠으나, 좀 더 넓혀 생각해보면 그 사회가 갖고 있는 문제점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의 독점이 문제는 사회 시스템의 문제니까요.

 

우리나라도 IMF 구제 금융과 서브프라임으로 촉발된 전세계 금융위기를 겪은 후부터 부의 독점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잘나가는 대기업을 제외하면 다 같이 빈곤에 허덕이고 있으니까요.

 

경제측면에서 본다면 기업가는 혁신의 대가로 이윤을 추구하게 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이윤이 어떤 종류인지도 다시금 되살펴 보아야 합니다. 페이스북에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 '' '' 받침 하나로 구분이 됩니다. '' 받침이 타인을 밟고 일어서는 하나의 도구가 된다면 우리라는 말을 할 수는 없겠죠.

 

이윤도 마찬가지라 봅니다. 경쟁상대의 기업과 치킨게임을 벌이면서 일어서는 기업. 과연 이 기업의 이윤이 정당한 이윤일까요? 시장은 생존이 목표입니다. 생존을 위해서 많은 방법을 끌어들여야 합니다. 이 방법 중 경쟁기업을 몰락시키는 방법도 있을 것입니다.

 

책에는 케냐에서 시행된 플레이펌프와 킥스타트를 이야기 합니다. 플레이펌프는 현지 조사없이 기술력만으

로 진행되었고, 킥스타트는 피트백을 지속적으로 진행하였고 성공한 사례라고 합니다. 수요자 중심, 현지인

의 참여 등이 밑바탕이 되었을 때 비즈니스가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약간 진부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런 식의 이야기는 어느 책에서나 볼 수 있는 내용이기 때

문입니다. 좀 더 디테일한 설명이 부족하다라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인 책의 매력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책 제목이 시선을 끌긴 하지만, 읽고 나서 무엇인가가 남지는 않

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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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필수 상식사전 - 최신 경영 핫이슈부터 마케팅, 생산.인사 관리, 재무.회계까지! 길벗 상식 사전
정재학 지음 / 길벗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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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경영한다는 것은 시스템을 통제하는 것이겠죠. 인적 자원관리, 기업 자금관리, 신제품과 마케팅까지 모든 분야를 통제해야 합니다. 또한 급변하는 환경 하에서 외부 경제변화까지 회사 내외의 변화를 살펴야 합니다. 이런 모든 일을 CEO 혼자 감내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그래서 회사 내에는 여러 부서가 존재합니다.

인적 자원을 관리하는 인사부, 판매를 담당하는 영업부, 마케팅을 담당하는 마케팅부서, 회사의 자금을 관리하는 총무부까지 모든 부서가 자신의 일을 하면서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법인이라고 불리우는 이유도 어쩌면 이런 유기적인 모습이 사람의 몸과 같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뜻에서 기인한 이유도 있을 것 같습니다.

경영필수상식사전은 개론서라고 보시면 정확합니다. 마케팅, 인사, 재무회계의 분야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깊이가 있는 책은 아닙니다. 책 제목에서 보듯이 상식사전이기에 상식적인 부분을 언급합니다.

플라톤이 말한 common sense는 이성적인 사람을 말합니다. 상식이라는 것이 이성을 갖춘 사람의 덕목이듯 상식사전은 이성적으로 풀어 쓴 책이겠죠. 왜 이성적이어야 할까요?

회사를 경영하면서 감성적인 경영을 한다면 회사는 곧 문을 닫아야 합니다. 내외부적인 환경에 적합한 대응을 할려면 이성적인 판단하에서 해야 합니다. 의사결정권한을 갖고 있는 담당자가 이성이 아닌 감성에 이끌려 판단을 한다면 잘못된 판단이 나오기 때문이죠.

요즘은 어느 한 분야의 전문가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다방면에 대해서 두루 알고 있는 사람을 선호합니다. 여러 분야에 지식이 있다면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고, 이성적인 판단이 가능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경영상식필수사전은 토막상식처럼 구성이 되어 있지만 이를 읽고 현실에 적용하는 것은 온전히 독자의 몫이다. 다만 이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나? 라는 기본적인 바탕을 제공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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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그파이트 - 애플과 구글, 전쟁의 내막과 혁명의 청사진
프레드 보겔스타인 지음, 김고명 옮김 / 와이즈베리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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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리뷰] 도그파이트

애플 vs 구글의 싸움이라고 하지만 잡스와 구글의 싸움이라고도 할 수 있다. 어찌보면 마케팅과 show를 잘한 잡스와 그렇지 못했던 구글이 아닐까?

iPhone 4 3G를 아직도 사용하고 있는 유저다. 3G라 조금 느리긴 하지만 LTE 요금제를 내면서까지 휴대폰에 목메고 싶지는 않다. 휴대폰 검색이 빠르고 응답속도가 빠르다곤 하지만 휴대폰으로 일을 할 것도 아니니 그냥 이 상태로 쓸려고 한다.

iPhone 4를 아직도 사용하는 이유는 아직까지 이런 휴대폰을 만난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iPad 2도 사용하고 있다. 크기만 큰 iPhone이라는 비난도 있다. 책에서처럼 iPad에는 USB도 없어서 쓰기에 좀 불편한 점은 있다. 테블릿 PC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편하다. 하지만 iPad를 사용하는 것은 휴대하기가 편하고 나를 잡아끄는 그 무엇인가가 있기때문이다.

그렇다면 구글처럼 창의적인 기업에서는 왜 iPad를 만들지 못했을까? 커진 iPhone이라하면서 iPad를 뛰어넘는 그 무엇은 없다. 예전에 iPad와 비슷한 삼성의 테블릿이 있었다. 이젠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다.

iPhone은 어쩌면 잘 조합된 제품이다. 조립PC를 만들어 혁신적인 제품 iPhone을 만들었다고 세상에 알렸을수도 있다. 그런데 우린 왜 열광했을까?

지금에야 안드로이드 계열의 휴대폰이 많지만 아직도 iPhone은 살아남고 있다. 애플 계열의 제품을 쓰는 사람들은 OS에 대해서 아주 만족한다. iPhone, iPad, 맥북 등 이 기계들이 서로 호환이 잘되기에 굳이 안드로이드 계열에 눈을 돌리지 않는다. 뭐 같은 OS를 사용하니 당연하겠지만.

책을 읽으면서 애플과 구글의 싸움에 삼성이 휘말렸다고 나와있었다. 안드로이드 제품 OS를 장착한 휴대폰을 제조 판매하는 회사이기에 이 싸움에 말려들었단다. 뭐 이 이야기를 들으니 그리 유쾌하진 않았지만, 어쩌랴 일단 싸움이니 기업에서 잘 해결할 수 밖에

2차 대전 때 전투기들이 공중전을 하는 것을 도그파이트라 했다. 이 책의 제목도 도그파이트이다. 서로 개처럼 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싸움. 개싸움이 도그파이트이다. 밖에서 보면 서로 물고 물리고 하는 싸움이라 싸움 구경이라지만 속내는 어떨까?

책에서는 잡스와 구글에서 친했던 사람들과의 결별이 결국 여기까지 왔다고 하는데시장처럼 피 비린내 나는 싸움에서 친구가 어디 있겠는가? 영원한 친구도 영원한 적도 없는 것이 정치판이고 곧 사회인데.

나의 가장 예민한 부분을 건드리면 누구든 싸우겠지. 그 싸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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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어떻게 책이 되는가 - 책을 쓰는 사람이 알아야 할 거의 모든 것
임승수 지음 / 한빛비즈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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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삶은 어떻게 책이 되는가?

삶은 살아가는 것이고, 살아가니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대화를 하다보니 남길려고 글이 만들어진 것이 아닐까? 그러니 삶은 곧 기록이고 이 기록이 책이 되는 것 같다.

이 책은 글을 쓰는 사람들을 위해서 만들어진 책이다. 인세에 대해서 계약서에 대해서 그리고 글 쓰는 목차의 중요성에 대해서 잘 나와있다.

저자도 말하지만 글을 쓸려면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어야 한다. 특별한 에피소드가 없다면 사람들이 돈을 주면서 책을 살까? 그냥 평범한 일상을 기록한다면 사람들은 책을 사지 않을 것이다. 저자는 결단코 이런 평범한 이야기는 성공할 수 없다고 한다. 이 말에는 나도 공감하니까.

에세이가 아니라면 또 다르지 않을까? 저자가 쓴 <차베스, 미국과 맞짱뜨다>처럼 자신만의 풀이로 쓴 책은 그런대로 읽을만 할 테니까.

또한 신문사의 기고도 좋다고 한다. 오마이뉴스에 기고한 글을 보고 각 출판사로부터 이메일을 받은 내용을 그대로 싫어 놓았으니 책을 쓸려는 분들은 신문사 기고도 생각해 볼만하다. 그런데 여기서 놀란 점은 출판사의 이름이 그대로 노출된다는 것. 뭐 출판사 입장에서는 좀 뜨끔할 수도 있다 싶지만 그만큼 신뢰감이 가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글 솜씨를 키우는 8가지 요령을 소개했다.

1) 짧은 문장이 바람직하다. 2) 주어와 서술어는 호응해야 한다. 3) 수동태보다 능동태가 좋다. 4) 중복은 피한다. 5) 지시어를 남용하지 마라. 6) 단락은 글의 호흡이다. 7) 접속사는 글의 윤활유. 8) 궁극의 비법, 소리 내서 읽기

책이란 남이 보라고 쓰는 것이란 말에 대해서는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읽힐려고 쓰는 글인데 오죽하겠는가? 그래서 출판사에서 제목을 중요시한다는 말을 한다. 요즘 페이스북에서보면 출판사에서 제목과 표지를 설문조사하는 것도 다 같은 이유일 테니까.

저자의 말 중에 정말 공감갔던 부분은 디테일이라는 것이었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의 한장면을 소개한다.

샐리 : 미안하지만 해리, 송년의 밤이고 외롭다는 거 잘 알아. 하지만 갑자기 나타나 사랑한다는 말을 한다고 해서 모든 일이 해결되는 건 아냐. 이런 식으론 안 돼.

해리 : 그럼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

샐리 : 몰라. 하지만 이런 식으론 안 돼.

해리 : 그럼 이런 건 어때? 더운 날씨에도 감기에 걸리고, 샌드위치 하나 주문하는 데 한 시간도 더 걸리는 널 사랑해. 날 바보 취급하며 쳐다볼 때 콧등에 작은 주름이 생기는 네 모습과, 너와 헤어져서 돌아올 때 내 옷에 밴 네 향수 냄새를 사랑해. 내가 잠들기 전에 마지막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이 너이기에 널 사랑해. 지금이 송년이고 내가 외로워서 이런 말 하는 게 아냐. 내 인생을 누군가와 함께 보내고 싶다면, 가능한 한 빨리 시작하란 말을 해주고 싶어.

샐리 : 이것 봐. 넌 항상 이런 식이야. 해리! 도저히 널 미워할 수 없게끔 말하잖아. 그래서 난 네가 미워, 해리. 네가 밉다고.

과연해리가 현실에서 이렇게 말하면 샐리는 해리를 사랑할까? 귀싸대기? ?

여튼 상대방이 자신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해주는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한다. 여기서 저자가 말하는 것은 글쓰기에 있어서는 디테일 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이렇게 보면 난 디테일이 참 부족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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