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90%를 위한 비즈니스 - 모두를 행복하게 만드는 새로운 발상
폴 폴락 & 맬 워윅 지음, 이경식 옮김, 김정태 감수 / 더퀘스트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소외된 90%라는 말을 들으면 딱 떠오르는 생각은 롱테일 법칙이다. 우리 인생에 비유하자면 파레토 법칙이 엘리트적라면 롱테일은 나그네적인 정서일 것이다. 직진만을 하는 엘리트들과 군중 속에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 하지만 우린 공존하고 있다.

책의 서두에 하루 2달러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런 분들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점에서 흥미가 있었습니다. 요즘 말하는 사회적 기업의 모델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도 되었구요.

옛말에 "가난은 나라님도 구제할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개개인의 부를 국가에서 책임질 수 없다는 말일 수도 있겠으나, 좀 더 넓혀 생각해보면 그 사회가 갖고 있는 문제점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의 독점이 문제는 사회 시스템의 문제니까요.

 

우리나라도 IMF 구제 금융과 서브프라임으로 촉발된 전세계 금융위기를 겪은 후부터 부의 독점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잘나가는 대기업을 제외하면 다 같이 빈곤에 허덕이고 있으니까요.

 

경제측면에서 본다면 기업가는 혁신의 대가로 이윤을 추구하게 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이윤이 어떤 종류인지도 다시금 되살펴 보아야 합니다. 페이스북에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 '' '' 받침 하나로 구분이 됩니다. '' 받침이 타인을 밟고 일어서는 하나의 도구가 된다면 우리라는 말을 할 수는 없겠죠.

 

이윤도 마찬가지라 봅니다. 경쟁상대의 기업과 치킨게임을 벌이면서 일어서는 기업. 과연 이 기업의 이윤이 정당한 이윤일까요? 시장은 생존이 목표입니다. 생존을 위해서 많은 방법을 끌어들여야 합니다. 이 방법 중 경쟁기업을 몰락시키는 방법도 있을 것입니다.

 

책에는 케냐에서 시행된 플레이펌프와 킥스타트를 이야기 합니다. 플레이펌프는 현지 조사없이 기술력만으

로 진행되었고, 킥스타트는 피트백을 지속적으로 진행하였고 성공한 사례라고 합니다. 수요자 중심, 현지인

의 참여 등이 밑바탕이 되었을 때 비즈니스가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약간 진부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런 식의 이야기는 어느 책에서나 볼 수 있는 내용이기 때

문입니다. 좀 더 디테일한 설명이 부족하다라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인 책의 매력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책 제목이 시선을 끌긴 하지만, 읽고 나서 무엇인가가 남지는 않

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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