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그파이트 - 애플과 구글, 전쟁의 내막과 혁명의 청사진
프레드 보겔스타인 지음, 김고명 옮김 / 와이즈베리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북리뷰] 도그파이트

애플 vs 구글의 싸움이라고 하지만 잡스와 구글의 싸움이라고도 할 수 있다. 어찌보면 마케팅과 show를 잘한 잡스와 그렇지 못했던 구글이 아닐까?

iPhone 4 3G를 아직도 사용하고 있는 유저다. 3G라 조금 느리긴 하지만 LTE 요금제를 내면서까지 휴대폰에 목메고 싶지는 않다. 휴대폰 검색이 빠르고 응답속도가 빠르다곤 하지만 휴대폰으로 일을 할 것도 아니니 그냥 이 상태로 쓸려고 한다.

iPhone 4를 아직도 사용하는 이유는 아직까지 이런 휴대폰을 만난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iPad 2도 사용하고 있다. 크기만 큰 iPhone이라는 비난도 있다. 책에서처럼 iPad에는 USB도 없어서 쓰기에 좀 불편한 점은 있다. 테블릿 PC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편하다. 하지만 iPad를 사용하는 것은 휴대하기가 편하고 나를 잡아끄는 그 무엇인가가 있기때문이다.

그렇다면 구글처럼 창의적인 기업에서는 왜 iPad를 만들지 못했을까? 커진 iPhone이라하면서 iPad를 뛰어넘는 그 무엇은 없다. 예전에 iPad와 비슷한 삼성의 테블릿이 있었다. 이젠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다.

iPhone은 어쩌면 잘 조합된 제품이다. 조립PC를 만들어 혁신적인 제품 iPhone을 만들었다고 세상에 알렸을수도 있다. 그런데 우린 왜 열광했을까?

지금에야 안드로이드 계열의 휴대폰이 많지만 아직도 iPhone은 살아남고 있다. 애플 계열의 제품을 쓰는 사람들은 OS에 대해서 아주 만족한다. iPhone, iPad, 맥북 등 이 기계들이 서로 호환이 잘되기에 굳이 안드로이드 계열에 눈을 돌리지 않는다. 뭐 같은 OS를 사용하니 당연하겠지만.

책을 읽으면서 애플과 구글의 싸움에 삼성이 휘말렸다고 나와있었다. 안드로이드 제품 OS를 장착한 휴대폰을 제조 판매하는 회사이기에 이 싸움에 말려들었단다. 뭐 이 이야기를 들으니 그리 유쾌하진 않았지만, 어쩌랴 일단 싸움이니 기업에서 잘 해결할 수 밖에

2차 대전 때 전투기들이 공중전을 하는 것을 도그파이트라 했다. 이 책의 제목도 도그파이트이다. 서로 개처럼 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싸움. 개싸움이 도그파이트이다. 밖에서 보면 서로 물고 물리고 하는 싸움이라 싸움 구경이라지만 속내는 어떨까?

책에서는 잡스와 구글에서 친했던 사람들과의 결별이 결국 여기까지 왔다고 하는데시장처럼 피 비린내 나는 싸움에서 친구가 어디 있겠는가? 영원한 친구도 영원한 적도 없는 것이 정치판이고 곧 사회인데.

나의 가장 예민한 부분을 건드리면 누구든 싸우겠지. 그 싸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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