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문우답 - 인생보다 일상이 버거운 당신에게
백성호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나는 종교적인 색채가 있는 책을 읽기 전에 매번 결심하는게 있다. 바로 '내안의 믿음을 의심하지 말고 객관적으로 바라보자'라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간혹가다 이런 종류의 책들이 나 자신의 믿음을 시험할 때가 있기 때문이었다. 물론 그 결과가 내 믿음에 좋게 작용한다면 다행이지만 나쁘게 작용한다면 지금까지의 내 믿음이 흔들릴 수가 있기 때문에 조심하자는 생각에 그런 결심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이 책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 책의 저자는 종교기자이면서 생활구도자를 꿈꾸고 있는 사람이었다. 조금은 '구도자'라는 단어가 조금 생소했기 때문에 책을 읽기전에 사전부터 찾아봤던거 같다. 사전을 보니 '구도자'를 진리나 종교적인 깨달음의 경지를 구하는 사람이라 정의내리고 있었다. 뭔가 대단하면서도 심오하게 느껴졌다고 해야할까...? ㅎㅎㅎ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처음 느꼈던 생각들이 조금씩 바뀌었던거 같다. 오히려 소소한 일상속에서 그런 의미를 찾아낸 저자가 달리 느껴졌다. 또 한가지의 종교에 치우지지 않고 나름대로 중심을 잡고 있는 저자가 대단하게 보였다. 왠지 자신의 종교만이 옳다고 믿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다른 느낌을 줄듯 싶다. 각기 다른 주제로 총 4개의 챕터로 나누고 있었지만, 챕터에 상관없이 50일동안 하루에 하나씩 읽으면 좋을거 같았다. 마치 묵상하듯 말이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모든 문제의 해답은 내안에 있다고 말한다. 어떤 문제이든간에 결국 그것을 해결하는 것은 나라는 것을 잊지말고 자신의 마음에 귀를 기울일줄 아는 사람이 되라고 말한다. 물론 그게 말처럼 쉽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