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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가게 - 당신을 꽃피우는 10통의 편지
기타가와 야스시 지음, 나계영 옮김 / 살림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오늘날 인터넷 문화가 발달하면서 손으로 직접 편지를 쓰는 사람은 정말 드물지 않을까...? 그래서 그런지 가끔씩 친구들에게 그들의 마음이 느껴지는 손편지를 받으면 기분이 참 좋았던거 같다. 그렇다고 인터넷으로 받는 편지에는 보내는 이의 마음이 담겨있지 않다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왠지 이것들은 감정이 절제된 사무적인 느낌이 강하다고 해야할까...? ㅎㅎㅎ
이 책은 정말 의외였던거 같다. 딱 제목을 봐서는 사람들의 따뜻한 사연이 담긴 에세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오히려 자기계발서에 가깝다고 해야할까...? 내 생각과 달랐기 때문에 읽으면서 살짝 당황했었던거 같다. 하지만 지금까지 읽어온 자기계발서들과는 달리 '손편지'라는 매개체로 하여 이야기를 이끌고 있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취업을 앞두고 우연히 집근처의 까페에서 편지가게라는 존재를 알게 되고 그에게 편지를 보내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들은 주인공의 고민거리나 의문점에 대해 답을 해주면서 관계가 이어진다. 물론 나중에 그 편지가게의 존재가 누구인지 밝혀지면서 그 존재에 깜짝 놀라기도 하지만 이들이 나누는 편지내용은 정말 우리가 고민하고, 간과하고 있었던 이야기였던거 같다. 이야기가 좀 현실적이라고 해야할까...? 정말 공감이 많이 되던 내용이었다. 그리고 이 책의 주인공이 내심 부러웠다. 힘들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상대가 있다는 것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