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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구달 이야기 - 생명 사랑을 꿈꾸는 세계 청소년의 롤모델 ㅣ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명진출판사) 11
메그 그린 지음, 권오열 옮김 / 명진출판사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내가 그녀를 처음 알게된 곳은 동물이 나오는 다큐멘터리 TV에서 였다. 내게는 마냥 무섭게만 느껴지던 침팬치를 사랑스러워 어쩔줄 모르겠다는 눈으로 쳐다보고, 그들과 교감하는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었던거 같다. 아마 그 프로그램을 본 사람이라면 나와 같은 느낌을 받지 않았을까싶다. 제인 구달, 현재 그녀는 침팬치들에게 둘도없는 친구이면서 그들의 어머니라고 불려지고 있었다. 엄연히 인간과 동물은 다른 존재임이 분명한데 어떻게 인간인 그녀를 그렇게 불려졌을까...? 무척이나 궁금했다.
' 동물들도 칭찬을 해주면 기분이 좋아져서 내가 원하는 것을 해주려고 하고, 뭐든지 잘하려고 해. 꼭 먹이를 주면서 훈련시키지 않아도 돼. 오히려 사람과 마음이 통했을 때 더 잘 따라하는 것 같아. 그래, 역시 동물들도 생각을 할 줄 알고, 감정이 있는 거야. ' [p.66]
그녀는 어렸을 적부터 남달랐던거 같다. 자연을 벗삼아 동물들에게 많은 관심을 보였다. 그 관심은 단순히 사랑하는 것에만 그치는게 아니라 동물의 마음까지 헤아리고 하나의 인격체로 동물들을 대하곤 했다. 자신의 말을 안듣는다고 화내기보다는 오히려 그들의 눈높이에 자신을 낮추고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장난꾸러기 강아지부터 까칠한 고양이, 예민한 말등등 여러 동물들이 그녀의 앞에서는 온순해지고 먼저 그녀에게 다가왔다는 내용은 꽤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이런 어린시절의 경험이 훗날 그녀가 침팬치들과 교감할 수 있게 해준 그 발판이 되어주지 않았나 싶다.
제인구달, 그녀는 자연을 너무나 사랑했다. 인간이 자연을 마구잡이로 훼손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녀는 사람들에게 자연을 아껴야하고, 보호해야한다고 끊임없이 말하고 있었다. 또 지구환경문제에 있어서도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앞서서 행동하고, 생명사랑을 외치고 있었다. 정말 그녀는 특별한 사람임이 틀림없었다. 어떻게 이렇게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 분명 제인구달의 그 시대에는 여성이 이런 일을 한다는 것이 좋게만은 생각하지 않고 있었을텐데 말이다. 책을 읽는 내내 그녀의 모습에 감탄을 하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 무엇보다 꿈을 잊지 말자. 우선 열심히 살면서 기회를 기다리자. 그리고 만약 기회가 찾아오지 않는다면, 그때는 찾으로 나서자!" [p.132]
한편으로는 그녀를 이렇게까지 이끌 수 있었던 것은 그녀가 어떤상황이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루고자 했던 꿈이 있었기 때문이지 않을까싶다. 정말 꿈이란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새삼 느꼈던거 같다. 사실 요즘 주변을 둘러보면 꿈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수 있었는데 그들에게 제인 구달의 모습은 커다란 자극제의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다. 꿈이란게 얼마나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고,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지 이 책은 보여주고 있었다. 아니 제인구달에게서 느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통해 제인 구달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좋았지만 더 좋았던 점은 내게도 잊고있었지만 그녀처럼 꿈이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그 꿈이 단순히 꿈에 그치지 않고 분명히 이루어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해준 제인구달, 그녀가 참 고마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