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마음 주지마라 - 다 지난 후에 깨달은 한 가지
웨인 W. 다이어 지음, 정경옥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웨인 다이어를 알게 된 것은 20대 초반쯤이었던거 같다. 우연히 서점에서 본 빨간 표지의 '행복한 이기주의자'라는 책 제목이 눈에 확~ 들어오면서처음으로 저자와 만나게 되었다. 신기하게도 그의 책은 그동안 내용위주로 책을 구입하던 내가 제목에 이끌려 산 최초의 책이라고 해야할까...? 아마도 그 시절의 나는 행복한 이기주의자가 되고 싶었던건지도 모르겠다. 그러니 그 책을 사놓고도 며칠동안 제목만 읽고 있었으니깐 말이다. ㅎㅎㅎ  

사실 그의 책은 내가 읽어온 자기계발서들과는 정말 다른 느낌을 받게 했다. 뭔가 철학적이라고 해야할까...? 그의 책에는 정말 그의 소신이 새겨져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신의 색깔을 그렇게 드러내기란 참 어려운 일인데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책은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나에게도 그랬으니깐 말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번 읽게 만드는 것 또한 그의 책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정말 오랜만에 만난 그의 책은 여전했다. 아니 좀 더 깊이가 있어졌다. 총 4장으로 구성되었지만 그 구성은 단순하게 내용을 구분짓기 위해 나눈게 아니라 그 주제로 내용을 써온거였다. 얼핏보면 간결한 주제였지만 그 안에 담긴 내용들은 전혀 간결하지 않았다. 오히려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다랄까...? 그의 책은 정말 읽을때마다 독자들에게 숙제를 내주는 것 같다. 세상의 잣대로 자신을 평가하기 보다는 내가 나를 보다 존중받는 존재로 의미있게 생각해야한다는게 어떻게 보면 쉬운 일같이 보이지만 결코 쉽지 않다는게 이 책을 읽으면서 가졌던 생각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