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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처럼 스윙하고 유비처럼 라운딩하라 - 상대의 마음을 얻는 골프삼국지
김동민 지음 / 가디언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읽는 책들 중 하나가 바로 <삼국지>가 아닌가 싶다. 나도 어렸을적에 60권이나 되는 만화 삼국지를 몇번이나 반복해서 봤으니깐 말이다. 물론 어렸을적에야 내용보다는 유비,관우,장비 세형제의 활약들을 보는 재미로 읽었지만 말이다;;; 어른이 되고나서 소설로 읽은 <삼국지>안의 인물들은 정말 가지각색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조조가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것도 새삼 느꼈다고 해야할까...? ㅋㅋㅋ
이 책은 <삼국지>에 골프소재를 접목시켜 이야기를 이끌고 있었다. 삼국지와 골프라니...뭔가 안어울리는 조합같아 잘 연결이 될까 싶었는데 읽는 내내 저자가 참 기발하다고 생각했다. 특히 삼국지 안의 대표적인 인물 9명을 뽑아 그들의 장단점을 골프와 연결하여 자신이 어떤 유형의 골퍼인지를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 참 좋았다. 사실 골프에 대해 잘 모르는 나이기에 이 책이 어떻게 보면 부담이기도 했지만 읽으면서는 그런 부담감을 금방 날려버렸던거 같다. 오히려 나중에 내가 골프를 배우게 되면 어떤 유형의 골퍼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하게 했으니깐 말이다^^ 게다가 저자는 이야기 중간중간 프로골퍼의 이야기나 유명인사, 그들만이 가지고 있는 일종의 노하우등을 담고 있어서 독자들에게 책을 읽는 또다른 묘미를 느끼게 해준다.
이 책을 읽고나서 골프가 단순히 여가활동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을 조금은 다르게 바뀐거 같다. 오히려 골프를 통해 상대를 보다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비지니스에서 빠지면 안될게 골프라는 것도 말이다. 상대의 마음을 얻는 골프...생각보다 꽤 인상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