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섯 살 베이비시터 사계절 1318 문고 65
마리 오드 뮈라이 지음, 김영미 옮김 / 사계절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가끔씩 읽게되는 청소년 대상의 책들은 내게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다. 아마도 대부분의 이런 책들은 지금 청소년들의 관심사나 고민거리등이 소재로 하고 있어서 독자들의 공감을 쉽게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이미 청소년기를 한참 지나온 나에게 이들의 고민이나 관심사는 나의 청소년기를 떠올리게 하는 즐거움을 주는거 같다. 

이 책의 내용은 어떻게 보면 굉장히 단순했다. 게다가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것들 중 하나가 우리나라의 청소년들과 외국의 청소년들의 정서는 꽤 다르다는 것이었다. 과연 우리나라에서 청소년들이 주인공 에밀리앵처럼 베이비시터의 일을 할 수 있을까...? 그것도 자신이 갖고 싶은 물건을 사기 위해서 말이다. 아마 우리나라에서는 난리가 나지 않을까...? 학생이 공부안하고 다른 일에 관심갖는다고 말이다;;; 물론 에밀리앵의 엄마도 에밀리앵의 아르바이트를 반대하기는 하지만 에밀리앵의 의견을 무시하면서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에밀리앵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해주는 모습도 보여준다. 하지만 책의 끝으로 갈수록 내용이 제목과는 달리 조금 이상하게 전개가 되어 조금 아쉽기는 하다. 그치만 청소년기에 아이들의 감정은 정말 솔직하면서도 의외로 복잡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던거 같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청소년들에게 알려주어야 할 점은 어떤 상황이든 바로 자신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마냥 주변에 의해 휩쓸려 가는게 아니라 자신의 소신으로 스스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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