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에서 만난 남녀는 왜 오래가지 못할까? - 연애 카운슬러 HJ의 속시원히 까발린 연애심리학
황혜정 지음 / 글로연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솔직히 나는 절절한 혹은 장기간의 연애를 해본 경험이 거의 없다. 사람에게 싫증을 금방 느끼기 때문에 어느순간보면 상대에 대한 내 호김심과 설레임은 금방 바닥나기 일쑤였던거 같다. 그래서 였는지 주변의 오랫동안 연애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조금은 부러웠다. 과연 그들은 어떤 비결이 있길래 오랫동안 함께하고 있는 것일까...? 궁금했다. 

이 책은 저자는 모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파워블로거로 블로거들 사이에는 꽤 유명했다. 게다가 저자는 심리상담사로서의 경험이 있기 때문인지 사람의 심리를 잘 파악하고 적절하게 대응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듯 싶었다. 그녀의 책을 읽는내내 많은 공감을 받았으니깐 말이다. 또 우리가 연애를 하면서 나도 모르게 간과하고 있던 부분을 저자는 꼭꼭 찝어서 얘기해주었다. 바로 그런부분이 연애에 있어서 중요하다고 말이다. 특히, 서로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란 남녀가 만나 성격차이때문에 고민하는 부분에 있어서 저자는 MBTI 심리테스트를 해보라는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해주는 부분은 내게 참 인상적이었다. 그녀의 말처럼 상대를 알고서 이해하는 것과 모르고서 억지로 이해하는 것은 정말 다르니, 서로에 대해 알아보고 이해하려고 한다면 보다 원활한 관계가 지속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처럼 이책의 내용은 우리가 미쳐 몰랐던 부분에 대해 잘 얘기해준다. 그리고 때때로 이 책의 내용이 내 마음을 대변해주는 듯한 기분을 느끼기도 했다. 정말 시중의 연애지침서들과는 다른 무언가가 이책에는 담겨있었다. (내용이 궁금하다면, 직접 읽어보라- 아니면 그녀의 블로그를 방문해보라. ㅋㅋㅋ)    

    연애와 결혼은 기술과 다르다. 
    혼자가 아닌 둘이서 해야 하는, 소위 '2인3각'과 같은 인생의 레이스이기 때문이다. [ p.9 ]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얼마나 연애를 가볍게 보고 있었는지를 알게 되었던거 같다. 그리고 내가 했던 연애는 정말 혼자하는 짝사랑에 불과하지 않았나 싶다. 이 책을 통해 내가 하는 연애에서 부족한 부분이 무엇이었는지 느끼게 되었다. 사실 서로 모르는 남녀가 만나서 연애라는 관계를 이어간다는 것자체가 어려운 일이 아닌가 싶다. 그렇지만 저자의 말처럼 연애의 중심은 바로 나자신이라는 점을 항상 잊지 않고, 그것을 바탕으로 사랑을 한다면 나도 어느순간 연애의 고수가 되어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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