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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것은 - 사랑을 발견하는 21가지 방법
피에르 프랑크 지음, 한영란 옮김 / 토파즈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술에 취하면 사랑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는 한 친구가 있었다. 처음 이 질문을 받았을때의 내 나이가 스물살이었다. 그 친구에게 뭐라고 대답했는지 잘 기억은 안난다. 분명 뭐라고 대답했었는데 말이다. 하지만 지금 그 질문을 다시 받는다면 나는 아무런 대답도 못할거 같다. 사랑이란게 정말 나이를 먹을 수록 모르겠다는게 지금의 내 솔직한 내 마음이니깐 말이다.
이 책은 사랑이란게 무엇인지 조금은 체계적으로 설명한 책이었다. 사랑은 운명이라고 말하는 막연한 책이 아니라 현실을 바탕으로 두고 이야기 하고 있었다. 총 다섯개의 파트로 나눠 조근조근 이야기 하는데 개인적으로 마지막 파트가 참 좋았다. 사랑을 유지하는 방법 21가지를 이야기하는 것이었는데 우리가 사랑을 하면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것들이 나열되어 있었다. 읽는 순간순간 내 모습을 떠올려보면서 나는 어떠했는지 생각하게 했던거 같다. 이책을 읽으면서 내가 사랑에 있어서 감정적으로 얼마나 냉정하게 상대를 대했는지 알게 되었다. 나는 상대를 이렇게 대하면서 정작 상대에게는 다정하기를 바랬던 내가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모르겠다. 사랑은 일방적인게 아니라 서로 주고받는 것인데 어느순간 잊어버렸던거 같다. ㅠㅠ
올 가을, 누구보다 열렬한 사랑이 하고 싶은 남녀라면 이책을 권하고 싶다. 서로에게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이책으로 정검해보면서 사랑을 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 사랑에도 준비가 필요하다는 말...꼭 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