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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 365 ㅣ 매일 아침 365 시리즈 2
헨리 블랙커비, 리처드 블랙커비 지음, 유정희 옮김 / 두란노 / 2009년 11월
평점 :
학교다닐 적에 아침마다 지하철 입구에서 무료로 나눠주는 신문을 하루도 빼놓지 않고 읽어보던 때가 있었다. 대략 학교까지 걸리는 시간이 한시간정도 였는데 그 지루한 시간을 해결할 수 있는 괜찮은 방법이었다. 물론 신문보다는 책이 더 좋은 나였지만, 출근시간대의 좁은 지하철에서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가 되지 않게 책을 본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 그나마 신문이 내가 원하는 크기로 접어서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아서 선택한 것이었다. 이렇게 매일 신문을 챙겨보던 내가 기사와 같이 잊지않고 챙겨보는게 있었다. 바로 '오늘의 띠별운세' 였다. 사실 나는 오늘의 운세라는게 모든 사람에게 맞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오늘의 운세에서 좋은 글을 읽고 나면 왠지 모르게 내게 기분 좋은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하루종일 즐겁게 보냈던거 같다. 운세같은거 믿지않는 내가 왜 그랬던 것일까? 아마도 내가 보내는 하루가 좋은 일로 가득했으면 좋겠다고 바라고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그러한 의미에서 <매일아침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365> 이책이 나는 참 좋았다. 한손에 가볍게 들리는 책이었지만 내용만큼은 전혀 가볍지 않았다. 오히려 가방에 쉽게 넣어 가지고 다닐수 있다는 점이 이책의 장점 중 하나인거 같다. 주님을 마음에 담고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매일매일 성경말씀 한 구절과 그에 어울리는 한 페이지의 짧은 이야기는 나를 기분 좋게 만들어 주었다. 신문 속의 나와는 맞지않는 운세 글을 보고 좋아하기 보다는 이책의 하나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기도하면서 좋은 일을 기대하는게 훨씬 좋을거 같았다.
게다가 이책은 해마다 올해에는 큐티생활을 해야겠다고 다짐하는 사람들에게도, 나에게도 좋을거 같다. (이미 난 내년부터 이책으로 큐티생활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매일 해야하는 큐티생활이 부담스럽고 어렵게만 생각되는 사람들에게 1년을 기준으로 쓴 이책은 본격적인 큐티생활을 시작하기 전의 준비과정이 되어준다고 해야할까? 매일 해당하는 날짜의 성경 한구절씩을 읽고 기도하다 보면 어느순간 큐티생활을 자연스럽게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