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3학년때, 학교를 휴학하고 처음으로 회사를 다닌적이 있다. 그동안 아르바이트만 해왔던터라 회사 업무는 정말 하나도 모르는 말그대로 초자였다. 전화응대에서 보고서 처리, 복장, 호칭등 정말 내가 모르는 것들이 한가득이었다. 그땐 모르면 배우면 된다는 생각에 무작정 덤기기만 했었는데 차라리 그때 이 책을 만났더라면 좀 더 수월한 회사생활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 책은 총 100가지 업무의 기술이 소개되고 있다. 모두 2페이지에 걸쳐 간략하게 소개되고 있는데 군더기없는 요점만을 딱딱 꼬집어쓰여있는 점이 참 좋았다. 특히, 작가는 중요한 부분이나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파란색으로 표시하여 한눈에 들어오게 했다. 작가가 말하는 업무의 기술 내용을 보면 어렵다고 생각한 부분은 없었다. 오히려 우리가 가볍게 보고 지나쳤던 것들이나 우리에게 습관처럼 굳어져 행동하고 있던 것들이 회사의 업무처리에 있어 크게 영향을 주고 있었다는 점이 조금 놀라웠다. 하지만 작가가 말하는 업무의 기술 중에서 '매일매일 좌절하라'는 내게 조금 의아함을 안겨주었다. 회사 생활에 있어 종종 좌절을 겪고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데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보곤 했는데..작가는 오히려 그 좌절을 매일매일 겪으라고 권한다. 비록 그 좌절이 지금의 나를 힘들게 하더라도 언제가는 그 좌절이 경험이 되어 나를 발전시킨다는 것이었다. 좌절을 경험으로 생각하는 작가의 말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이책을 읽고난 지금 얼마전에 만난 친구가 생각났다. 그 친구는 회사생활을 시작한지 꽤 오래되었는데도 불구하고 갑자기 너무 어렵게만 느껴진다고 했는데 이책을 선물하고 싶어졌다. 이책이 친구의 상황을 해결해줄 수 있는 발판이 되어줄거 같았다. 다시 즐겁게 회사생활하는 친구의 모습을 떠올리며 지금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사람이나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이책을 권하고 싶다. 아마 이책이 자신을 보다 빛나게 만들어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