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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여자로 사는 법 - 착한딸 신드롬에서 벗어나기
만프레드 셰르만 외 지음, 김태영 옮김 / 파프리카(교문사)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이책은 커플 및 가족전문 치료사라는 직업을 가진 한 부부가 환자들을 직접 상담하면서 얻은 사례들을 가지고 집필한 책이었다. 그래서 그랬는지 이 책을 읽고있는 순간순간 나도 상담을 받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고, 나도 어느부분에서는 착한 딸이라는 타이틀에 갖혀 살았왔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내가 착한 여자, 착한 딸이였던가....?
난 한번도 내가 착한 여자는 물론이고 딸이라고 생각해 본적이 없었는데 이책에서는 내 모습이 착한 여자에..착한 딸로 그려지고 있었다. 그러한 점에서는 왠지 내가 잘못된 삶을 살아왔다는 생각에 약간 혼란스러움을 주었다;;;;
그렇다면 나쁜여자로 살기위한 해결책은 무엇일까..?
이책의 아쉬움은 이 부분에 있었던거 같다. 정말 공감되는 사례는 가득이지만 그에 맞는 해결책은 제시하고 있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지 책을 읽고선 시원한 기분이 들지 않았던거 같다. 아무래도 내가 해결책에 대한 막대한 기대를 하고 있었나보다..ㅋㅋㅋ-
그렇지만 사례를 보면서 잊고 지나가버리거나 모른척했던 감정이나 메시지를 콕! 집어내준 점에 있어서는 굉장히 좋았던거 같다. 암튼, 이책을 읽고서 나는 나쁜여자보다 착한여자로 살아간다는게 어쩌면 더 어려운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