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다고 생각하면 행동하라 - 이종욱 WHO 사무총장이 글로벌 리더를 꿈꾸는 청년들에게 전하는 33가지 메시지
권준욱 지음 / 가야북스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사실 나는 UN사무총장에 이종욱박사님이 되셨음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왜냐하면 가끔씩 뉴스에서 박사님의 행적에 대한 기사를 전해줄 때면 정말 존경스럽다는 말이 절로 나올정도로 어려운 사람들의 편에 서서 그들과 함께하셨기 때문이었다. '아시아의 슈바이처'라는 호칭으로 불리우는 이종욱 박사님께서는 자신의 일생을 질병에 시달리는 사람들과 함께 하셨다. 자신을 아끼기 보다는 병으로 고통받고 아픈사람을 치유하는데 몸소 앞서 행동하셨다. 

젊었을때부터 봉사하는 삶을 살기 원해 한센병 환자들을 돌보며 봉사활동을 시작하였고, 미국의 유학길에 올라서도 마찬가지로 봉사활동을 하셨다. 결국, 박사님께서는 1983년 WHO 서태평양 지역사무처 한센병 자문관에 첫발을 내딛음으로써 국제기구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박사님의 소망과 한걸음 가까이 다가서는 기회가 되었을거라고 생각되었다. 이렇게 한센병 퇴치, 에이즈 퇴치, PI예방, 3 by 5운동 등에 끊임없는 열정을 쏟으신 이종욱 박사님은 또 소아마비의 발생률을 세계인구당 1/10000로 낮추어 백신의 황제라는 칭호도 얻기도 했다. 이러한 칭호들이 박사님께서 질병에 맞서 싸우고 이긴후 얻은 결과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사실 이책의 작가는 이종욱 박사님께서 직접 지필하신건 아니다. 파견근무를 나오면서 친분을 쌓게된 작가가 박사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나눴던 대화라든지 조언,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책에 대한 신뢰성은 다소 떨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책에서 보여지는 이종욱 박사님의 한마디한마디에서 느껴지는 끊임없는 노력과 신념, 꿈꾸고자 했던 소망등은 결코 거짓된 것이 아니었다고 생각된다. 아마도 작가는 이책을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이종욱 박사님께서 이루고자 했던 소망을 사람들이 잊지않고 함께 이루어 나갔으면 좋겠다는 염원이 담겨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종욱 박사님을 쉽게 잊혀지는게 아니라 우리 마음속에 오랫동안 기억되기를 바랬을 것이다. 이제 며칠후면 이종욱 박사님의 1주기을 맞이하게 된다. 이날만큼은 이종욱 박사님께서 돌아가시는 그날까지 행하셨던 그분의 신념과 소망을 다시금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군인들은 전쟁 하다 죽고, 소방관들은 불 끄다가 죽지. 의사들은 환자를 돌보다 죽기도 해.

이쪽 분야가 그만큼 위험하네. 환자를 위해 자기 몸을 기꺼이 희생하는 것이야말로 진짜 의사라네.

단지 명예 때문이 아니라 정말 하고 싶어 선택한다면 더욱 좋을 거야."   

소명_기꺼이 자기 몸을 희생하라(p.191)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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