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간의 부자수업
아시카와 마사오 지음, 이혁재 옮김 / 글로세움 / 2007년 2월
평점 :
절판


처음 <4일간의 부자수업> 책을 받아들고 조금은 당황했던게 사실이다.
얼핏 제목만 봐서는 꽤 만만치 않은 내용과 두께의 책일것이라고 예상했는데
막상 도착한 얇은 두께의 책을 보면서 이거 잘못된 책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책의 주인공인 이시카와 마사오(일명 마사짱)는 천연화장품을 판매하는 '긴자마루칸'의 일을 시작한지 10년내내 도쿄 에도카와 구의 소위 '부자명단'에 이름이 올려 있었다.
주변사람들은 그에게 비결을 물었지만 정작 그는 특별한 노하우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저 '행복해지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고, 즐겁게 일했을이라고 말하는 그는 내가 보기에 진정한 부자였음이 틀림없었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고생만 가득하던 시절이 있었다.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몸이 불편한 동생과 큰 이모네 얹혀 살면서 내내 놀림을 받고-
레스토랑의 사장에게 심한 소리를 들어가면서 장래를 수년간 저당 잡혀살고-
애써 마련한 집은 동생의 부주의로 불에 타 없어지고-
결혼후에는 딸 아이가 병에 걸려 병원비를 마련하려다 동업하던 친구에게 배신을 당하고 마는-
정말 별별 고생은 다 해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결국, 그에게 남은것은..
아내와 외동딸의 밥줄이 걸려있는 5평정도의 세상에서 가장 한가한 까페 '피크닉'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아내로부터 까페에 이상한 손님이 온다는 말에 의심 반, 궁금증 반으로 까페에 나온다.
그가 상상했던 것과는 달리 그 이상한 손님은 30세 전후의 좋은 옷을 입은 젊은사람에 불과했다. 
오히려 가게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 자신이라도 매일같이 오면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말을 하는 그를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주인공인 마사짱에게 커다란 변화를 가져다 준 부자 사이토 히토리였다.
 
마사짱은 끊임없는 고생속에서도 고생끝에 낙이 올것이라는 말을 믿고 그 말에 희망을 걸면서 살아왔다고 얘기한다. 하지만 그의 고생얘기를 들은 히토리씨는 이러한 충고를 했다.
 
"행복해지려면 행복해질 수 있는 사고방식을 가져야 합니다."

타인의 친절을 순수하게 받아들이거나, 타인을 위해 뭔가 해주려는 유연함이 전혀 없었던 그에게 히토리씨의 이러한 말은 오히려 당황스러움을 주었다. 나 역시도 이말을 듣고서는 마사짱처럼 당황스러움과 함께 사람을 놀리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의 충고를 들으면서..나도 모르게 '맞아'라는 말이 터져나왔고, 내가 지니고 있던 나의 마음가짐에 대해 돌아보게 되었다. 내 마음가짐도 마사짱과 다를바가 없었다.
하고자 하는 일이 잘 안풀리면 '운이 없어서 그래..' 혹은 '언젠가는 빛을 볼 날이 오겠지...'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갖고 있던 나였기에 히토리씨의 충고는 정말 머릿속이 환해지는 듯한 기분을 들게 해주었다. 또 매사에 말로만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강조하고 행동으로는 보이지 못했던 자신에게 부끄러움이 들었다. 마사짱에게 얼굴표정부터 바꾸라는 충고를 하는 히토리씨를 보면서 문득 거울을 꺼내 나를 보면서 기분좋고 활짝핀 웃음을 지어봤다. 그 작은 행동만으로도 주변이 환해지는듯 싶었다. 마지막으로 히토리씨는 언어를 천국언어와 지옥언어로 구분하면서 행복을 가져다 주는 천국언어를 많이 사용하라고 강조한다. 천국언어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가져다 준다니..정말 기분좋은 소리가 아닐까 싶다.
 
<4일간의 부자수업>을 읽고난 지금..난 마음적으로 너무나 풍족한 사람이 된듯한 기분이 든다.
히토리씨의 충고 한마디 한마디를 마음속 깊은곳에 새겨 넣으면서 나도 행복한 사람, 행복한 부자가 되기를 기원해본다.
 
 
[ p.91 ]
"고생 앞에는 고생 밖에 없습니다." 
"당장 고생을 멈추게 해야 합니다. 그러면 행복해 질 수 있습니다." 

[ p.108 ]                                                                  
"행복한 생각을, 행복한 사고방식을 갖는 사람은 반드시 행복해 질 수 있습니다." 
 
[ p.109 ]                                                                                
"행복의 기준은 모두 다르겠지만 행복해지고 싶어하는 욕망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 p.110 ]                                                                                  
"할 수 있다는 도전정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 쓰러져도 또다시 일어서는 근면성, 이러한 긍정적 인
 사고방식이 스스로의 인생을 부자로 만들어 내는 원동력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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