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크로이드 살인사건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8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유명우 옮김 / 해문출판사 / 199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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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인리관의 주인인 로저애크로이드가 어느날 서재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살인동기를 가지고 있는 가운데, 가장 유력한 용의자는 아무런 흔적을 남기지 않고 잠적한다. 쉽게 보일수 있는 사건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사건은 점점 복잡해진다.

그런 가운데 나타난, 최고의 사립탐정 '포와로'!! 그는 '회색의 뇌세포'를 사용하여 점점 진실에 다가간다. 그리고 모든 내용을 침착하게 그려나가면서 포와로의 수사에 도움을 주기도 하는 '나'...

포와로가 갑자기 모든 사람을 내보낸뒤, '나'에게 밝히는 모든 사건의 전모는 정말 충격이었다. 어떻게 '그사람'이 범인이라고 생각이나 했겠는가?? 역시 크리스티... 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게 하는 멋진 소설이었다. 크리스티여사에게 푹빠진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할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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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린 이야기 12
박신애 지음 / 청어람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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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판타지로 불리는 소설중에 '카르세아린'이라는 소설이 있다. 이 소설은 '용유희물'이라고 불리는 드래곤이 주인공인 소설들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고, '검기=소드마스터'라는 공식으로 퓨전판타지에도 영향을 끼쳤다.(이런 영향은 작가분이 전혀 생각하지 못한 것이다...)

아린이야기도 '카르세아린'에 영향을 받은 '용유희물'이다. 한쪽에서는 아린이야기가 '카르세아린'을 표절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건 잘 살펴보면 맞는 말 같다. 우선 주인공의 이름부터가 카르세아린의 애칭인 '아린'이니...)

이 책의 내용은 한 고등학생소녀가 악마와의 내기(?)에 이겨서 판타지세계의 드래곤으로 다시 태어나(그전 세계의 기억을 모두 가지고) 겪는 이야기를 그렸다. 마족과 친구가 되기도 하고, 드래곤과 인간과의 시간의 차이 때문에 아픔을 겪기도 하는 등, 이야기는 재밌게 그려진다. 하지만 마음대로 변하는 시점이나, 문체등,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거기다, '주제'라는게 없으며, '교훈점'이란건 더더욱 없다.

이 책은 어느 '도서대여점'이나 빠지지 않고 들여놓아져 있다고 한다. '대여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시간때우기'를 위해서 재미있는 책을 많이 찾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 많은 작가분들이 '대여점'때문에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 그리고 '대여점' 때문에 이 책과 같은 많은 '양산형판타지' 혹은 '고딩이계진입깽판물'이 판을 치고 있다.

'대여점'이 없어진다면, 이런 재미위주의 책이 나오지 않고, 작가분들도 피해를 보지 않으며, 작품성있는 판타지소설들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런 날이 빨리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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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검 1부 1 - 무림편, 무림으로 가는 황제
임무성 지음 /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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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 첫권을 읽었을땐, 정말 탄성밖에 내지를수 없었다. 중국의 실제역사속에 있었던 일을 차용해 이야기의 첫단추를 끼운점도 그렇고, 등장인물들의 개성은 뛰어났으며, 작가분의 필력 또한 엄청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뒷권으로 갈수록, 그때 내지른 나의 탄성은 점점 빛을 잃어 갔다. 작가분의 필력은 그대로였지만, 스토리가 점점 황당해져갔고, 등장인물의 개성은 점점 사라져갔기 때문이다.

주인공인 파천은 여느 먼치킨소설 주인공 처럼 순식간에 깨달음을 얻어 점점 더 고수가 되어갔지만, 첫부분부터 보여준 그의 그 똑똑함은 점점 낮아졌는지, 중간중간 엄청난 실수를 저질러 스토리가 점점 꼬이게 만든다. 주위에서 엄청난 카리스마를 보여주던 광마는 한 여자에게 빠져, 완전히 팔불출이 되고, 유머러스하던 율극도 재역할을 못한다. 거기다 무언가 신비스러움을 간직하고 있던 천마와 혜능은 허무하게 원래 있던 세상으로 돌아간다. 결국 주위의 인물은 파천에게 아무 도움이 안되고, 파천은 강한 적들에 홀로 맞선다. 그리곤 결국 마지막에 깨달음을 얻어 자신 보다 강해보이는 적들을 이긴다

여느 먼치킨소설과 다름없는 작품이지만, 작가분의 필력이 뛰어나, 흡인력은 뛰어나다. 나도 저렇게 생각하면서도 끝까지 읽어버렸으니...읽고 나서 '내가 왜 이책을 읽었을까?'라는 후회를 하는일은 없을 듯하다.

작가분이 스토리를 좀더 세밀하게 짜고, 등장인물의 개성을 좀더 살렸더라면 훨씬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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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호 1
윤현승 지음 / 태동출판사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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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호>는 분위기가 <왜란종결자>와 비슷합니다. 배경도 조선시대고(명칭은 다릅니다. 아마 동혜라고 하지요??) 여러 영물들이 등장합니다.(몇백년 묵은 뱀,여우 등등) 주인공은 여러곳을 돌아다니며 이 영물들을 사냥합니다.

전 3권까지 밖에 못봤기 때문에, 이 정도 밖에는 스토리를 모릅니다만, 기회가 닿는 다면 전권을 모두 읽고 싶은 소설입니다.(책방에서 제일 찾기 힘든 소설 중 하나입니다.)

흔치않은 소재와 배경을 사용해서 이야기를 전개시키는 글이니까요. 거기다 요즘 난무하는 먼치킨 소설도 아니고...(주인공은 강하기는 하지만, 먼치킨은 아닙니다. 몇번을 영물들한테 당할뻔 하지요.)

멋진 소설입니다. 요즘 출판되는 양산형 판타지에 질리신분들... 꼭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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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파이어 1
윤현승 지음 / 태동출판사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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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윤현승님의 대표작이라 불리는 <다크문>에 가려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한 소설입니다. 전작 <다크문>에 비해 훨씬 완성도 높고, 이야기도 훨씬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많이 알려지지는 못했지요. 전 <다크문> 1,2부 보고 이소설을 봤는데, 같은 작가분이 썼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 만큼 분위기와 전개가 다르더라구요...

윤현승님이 가장 아끼는 글이고, 자신의 대표작이다!라고 말씀하시는 소설입니다. 그래서 현승님은 '헬파이어의 작가'라고 불리기를 원하고 계시기도 하죠....(하지만 어느곳에서나 윤현승님을 '다크문의 작가'라고 말한다죠...^^;;)

근미래(2029년이후)에 어떤 사건으로 인해 인류가 멸망의 길을 걷게 되는 시기에... 고3까지의 기억(1998년 까지)을 가진 청년이 겪게 되는 이야기 입니다... 판타지라기 보다는 SF소설에 더 가깝습니다.

1인칭 시점으로 주인공이 듣고 생각하고 겪는 내용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소설속 주인공이 된듯한 느낌이 듭니다. 거기다 차츰 풀어지는 여러 의문들이 나중에는 충격으로 다가오고 결국엔 더욱더 소설속에 빠져들어갑니다. 정말 흡인력이 강한 소설이랍니다.

<다크문>을 보고 작가분에게 실망하신 분도 많을텐데,(아닌분도 계시겠지만...) 꼭 이소설을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혹시, 이소설을 보고, 끝부분에서 조금 김이 빠졌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현승님께서 나중에 이소설을 리메이크 하신다니까, 그때를 기대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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