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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우주스토리 2
낸시 헤더웨이 / 세종(세종서적) / 1998년 2월
평점 :
품절
오늘은 이가 아프고 머리가 아프다. 이런날 책을 읽는다는 건 거의 고문에 가까운 일이다.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고, 그 무엇도 나의 의욕을 보존해주지 못한다. 하지만, 그래도 하는 일이 있기에 참고서적은 오늘 내로, 혹은 내일까지 읽어야 하고자 하는 것의 진도를 마칠수 있다.
이렇게 이도 아프고 머리가 아프면, 깊고 전문적인 참고서적은 피해줘야한다. 아...목도 아프기 시작하네. 몸이 아프면 아플수록, 하지만 의무방어적인 독서를 해야한다면 약간은 가볍고 재미있는 책으로. 결국 손에 잡은것은 오래되었던 낸시 헤더웨이의 "아름다운 우주스토리"로군....
첫 표지의 작가 사진은- 마치 로맨스 소설에 등장하는 여 주인공 같다.
뾰족하게 빠진 턱과 한껏 웃는 미소. 그리고 풍부한 곱슬머리-파마인가? 인상 좋은 이 아가씨..아마추어 천문가라고 한다. 원래 직업은 소설가이고. 이럴땐 천문학이 소설가의 덕을 본다고 해야할까? 많은 문헌자료와 많은 이야기들의 조합은 피자위에 지금 막 녹기 시작하는 모짜렐라 치즈같이 쫀득하고 뜨겁다. 그리고 아마추어 천문가라고는 하지만, 그것은 굳이 대학의 전공을 하지 않았다는 말일뿐-이정도라면 우리나라에서 학부 졸업한셈 쳐도 상관없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4개인 탓은 번역이 걸리기 때문이다.
전문번역가가 아닌듯도 하고-. 읽는데 마치 오래된 나무 등걸처럼 푸석푸석하게 문맥이 떨어져 나가는 부자연스러운 기분이다.
내용만으로는 정말 별 다섯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