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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하라의 과학블로그 2 - 일상 속의 과학, 그 안에 숨어 있는 진실과 거짓 ㅣ 살림 블로그 시리즈 5
이은희 지음, 류기정 그림 / 살림 / 200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전공 아닌 천문학 분야는...그냥 건너 뛰었으면 했는데-. 굳이 이 분야를 책 안에 한 토막으로 넣는 이유를 모르겠다. 아는 듯 모르는 듯 표면적인 이야기만 대충 하고 지나가기를 굳이 쓸 필요가 있나 싶다.
아무나 인터넷에 앉아 단어 하나 치면 나오는 이야기만큼 깊지도 충만하지도 않은 내용. 주관적인 해석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는 점성술의 사회적 기여. 이렇게 보면 맞고 저렇게 보면 틀릴 수도 있는 황도 12궁 이야기. 소행성대(솔직히 틀린 부분이 있다)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트로이얀군의 이야기는 아예 나올 기미도 없고.
이전의 "과학 읽어주는 여자"에서도 거의 비슷한 내용으로 천문학 부분을 싣지 않았었던가.
어지간하면 좀 피했으면 싶다. 정확하지 않은 이야기, 점성술에 대한 약간의 부정적인 주관- 역사의 어떤 부분에 대한 부정은 대부분 깊이 없는 지식에서 흘러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은 알 사람은 다 아는 이야기.
싫어도 좋아도 보이는 천문학 관련 소재들은 가히 눈이 깔깔하다.
이제 그만 - 저자의 전공에 좀더 충만하고 정확한 이야기에 더욱 충실하길 바라며 타 분야에 대한 언급을 하고자 할 땐 좀 더 겸손하고 정확하며, 깊이 있는 주관을 쓸 수 있을 때가 됐다고 스스로 생각될 때 펜을 들기 바란다.
P.S. 세계 어느 왕조를 보더라도, 고대 왕조에서 부여한 일식에 대한 의미가 과연 무엇이었는지 글쓴이는 알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