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화가와 그림에 대한 책들을 두서없이 모아놓은 리스트. 주로 클림트와 콜비츠, 한국 작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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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피의 나라 러시아 미술
이주헌 지음 / 학고재 / 2006년 12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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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1월 23일에 저장

내 사랑 미술관
황록주 지음, 손정목 사진 / 아트북스 / 2003년 2월
18,000원 → 16,200원(10%할인) / 마일리지 180원(1% 적립)
2003년 10월 09일에 저장
절판

나와 같이 초등학교를 다녔던 동네 언니가 쓴 책. 전국의 미술관을 맛깔스런 글솜씨로 소개했다. 어릴 때부터 글재주가 온 강릉에 유명했는데 더 멋진 언니가 되었네. 얼굴 본지 십 년도 넘었는데 한 번 보고싶다. 나를 기억하려나.
화인열전 2 (양장본)- 고독의 나날속에도 붓을 놓지 않고
유홍준 지음 / 역사비평사 / 2001년 3월
22,000원 → 19,800원(10%할인) / 마일리지 1,100원(5% 적립)
2003년 09월 21일에 저장
절판
화인열전 1 (양장본)- 내 비록 환쟁이라 불릴지라도
유홍준 지음 / 역사비평사 / 2001년 3월
22,000원 → 19,800원(10%할인) / 마일리지 1,100원(5% 적립)
2003년 09월 21일에 저장
절판
잘 알고있지 못하는 옛 화가들의 그림과 인생을 느낄 수 있다. 화가의 삶의 질곡을 알고 보는 그의 그림은 정말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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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으로 올바른 동화책이 미래를 만든다. 공주님은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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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그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이호백 아저씨의 이야기 그림책
이호백 글 그림 / 재미마주 / 2000년 9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9월 24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03년 09월 21일에 저장

젓가락을 폴대 삼아 인라인 스키를 타는 토끼의 상상력!
전쟁
아나이스 보즐라드 글.그림, 최윤정 옮김 / 비룡소 / 2001년 3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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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0월 07일에 저장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그러나 아이들도 꼭 알아야할. 그림도 적절하다.
잘 가, 토끼야- 개정판
이태수 그림, 이상권 글 / 창비 / 2017년 2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9월 23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03년 09월 26일에 저장

누리고 사는 삶에는 다른 무엇인가의 희생이 따르는 법. 귀엽게 미화하지 않고 사실 그대로 그린 덫에 걸린 토끼의 그림이 진정성을 더한다.
내가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세요?
샘 맥브래트니 글, A.제람 그림, 김서정 옮김 / 베틀북 / 1997년 1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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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09월 21일에 저장

읽고 있으면 사랑이라는 단어가 가슴 가득 차오른다.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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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4월은 완전한 스페인문학의 달이었다.

4월에 읽은 책은

1. 체 게바라 평전 / 장 코르미에 / 실천문학사 /

2. 달콤쌉싸름한 초콜릿 / 라우라 에스키벨 / 민음사 /

3. 열 세가지 수수께끼 / 애거서 크리스티 / 황금가지 /

4. 파이 이야기 / 얀 마텔 / 작가정신 / 평화가 무엇인지 배웠다. 사랑해 파텔.

5. FISH / Stephen Lundin 외 / 한, 언 / 다시 또 읽나봐라. 처세술책. 증오해!

6. 바람의 그림자 1,2 /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 문학과 지성사 / 새벽, 빗소리를 들으며 나도 떨었다. 캄캄한 미로같은 길.

7. 영혼의 집 1,2 / 이사벨 아옌데 / 민음사 / 소리 없는 눈물이 쉴 새없이 흘렀다. 큰 소리로 울고 싶었다. 감사한다.

8. 그리스인 조르바 / 니코스 카잔차키스 / 열린책들 / 아직 조르바를 받아들이기엔 먹물이 덜 빠졌나봐...

과 같다. 많이도 읽었네. 의도하지는 않았는데 스페인어 문학에 집중한 한 달이었다. 흥미가 붙은 김에 더 읽어보려고 한다.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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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ce 2005-05-03 1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혼의 집 재밌지 아무래도 사야겠어 ㅎㅎ. 바람의 그림자.. 무서운 거야? @.@

하이드 2005-05-03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미 문학 좋아하시나봐요? ^^ 얼마전에 읽었던 백년동안의 고독이 아른아른. 아옌데의 '영혼의 집'도 가장 최근에 산 것 중 하나네요. 단편을 재밌게 읽었었거든요. ' 복수'라는 단편인데, 제 서재에 '책/작가 이야기' 에 옮겨놨어요. ( ;;;서재 선전하는것 같다;;) 제가 읽으려는 책 리스트에서 보니 반가워서요. ^^

wisdom 2005-05-04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스 하이드님. 방문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서재를 너무너무 잘 꾸며놓으셨더라구요. 종종 들러서 좋은 말씀 많이 듣겠습니다.

hjlee 2005-05-27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미국에 가져와서 4월 동안 읽은 것과 겹치는 책이 있다니 반갑군 ^^: 비슷한 시기에 읽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는걸 ~ :) 서재에 하도 글이 안올라오길래 오랜만에 와봤는데 새글이 있으니 더욱 반갑구려~ ^^

wisdom 2005-05-27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반가워~ 안 죽고 잘 살아 있는거지? ^^
 

나는 능력있는 비서가 꼼꼼하게 정리해 놓은 서류철 같은 사람이었는데 언젠가부터 계획도 실천도 반성도 없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완벽한 대칭을 자랑하는 다이아몬드가 흐물흐물한 low symmetry의 amorphous material이 되어버린 것 같다. 이런 별 것도 아닌 문장을 짜임새있게 한국어 단어를 사용하여 쓰지 못하다니 이것도 한심한 노릇이다.

조금 더 정돈된 인간이 되어보고자 별 생각 없이 읽는 책들이나마 조금씩 정리해보려고 한다. 모든 책의 리뷰를 때맞춰 쓰자는 거창한 계획도 잠시 세워보았으나 흐지부지 될 것이 분명하기에 실현 가능하도록 목표를 낮추었다. 이름하여 이달의 책. 한 달에 한 번씩 꼬박꼬박 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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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그림자 1 잊힌 책들의 묘지 4부작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지음, 정동섭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리가 유난히도 크게 들리던 4월의 새벽에 이 책을 다 읽었다. 어두운 책들의 무덤에서 발견한 내 인생의 소설책 한 권. 밤을 새워 읽게 만드는 이야기의 마력을 가지고 있었고, 게다가 지구상에 남아있는 마지막 한 권이라는 희귀성의 신비까지 덧입은 그 책은 소년의 손에 들어오자 마자 그의 인생에 조금씩 파고들어와 뿌리를 내리고 소년과 함께 자란다.

책은 첫사랑의 여자를 만나게 하고, 책을 통해 그 열정을 키우게 하고, 배신과 절망을 느끼게 하고, 다시 제자리였던 무덤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 책을 쓴 사람과 한 권의 책을 숨겨놓은 사람,  나머지의 책을 모두 불태운 사람, 그리고 그들을 쫓는 사람에 대한 가슴 아픈 이야기가 전후의 음산한 바르셀로나 거리를 바탕으로 흥미 진진하게 펼쳐진다. 소년은 그들의 이야기와 비밀을 조금씩 알아내며 그들이 위태롭게 이루고 있던 균형에 균열을 내고 스스로 책 속의 주인공이 되어간다. 어두운 도시의 뒷골목, 이제 아무도 살지 않는 골목의 삐걱이는 집, 완전히 쇠락해버린 도시외곽의 거대한 저택을 헤매이며 소년은 사랑을 배우고 삶을 배우고 조금씩 청년이 되어간다.

다만, 어두웠던 전쟁의 시절이 끝난 것처럼, 소년에게는 불행한 출생의 비밀 대신 인생의 가장 큰 후원자인 아버지가 있었고, 닮은 길을 갔지만 끝내 그의 사랑은 해피엔딩을 맞이하였다. 혼자 빗소리에 놀라며 캄캄한 바르셀로나 뒷골목을 헤매던 나는 그래서 안도하고 기뻐하며 책을 덮고 편안히 잠들 수 있었다.

여전히 소설의 핵심은 이야기의 힘이다. 한 번 잡은 순간 끝을 보지 않고는 책장을 덮을 수 없게 만드는 끈끈한 흡입력 덕분에 간만에 즐거운 독서를 경험하였다. 등장인물들은 각자에게 걸맞는 문체와 속도를 가지고 표현된 덕분에 생생하게 살아 숨쉬고 있으며, 치밀하게 계산된 플롯은 탄탄한 긴장감을 선물한다.

우연히 만난 책과 인생을 공유한 것은 소년만은 아니었다. 내 인생에도 1950년대 바르셀로나에서의 추억이 삽입되었다. 이 책은 멀리 한국에서 번역되어 우연히 내 손에 들어와 나와 이틀밤을 함께 했고, 그 후로도 며칠간 내 머릿속에서 되새겨지는 기쁨을 누렸다. 읽고 사랑하고 또 다른 책과 새로운 비밀과 추억을 나누며  설레임 속에 사는 것. 이것이 아무런 부가가치도 주지 않는 소설책 읽기의 진정한 이유라는 걸 오랜만에 다시 깨달았다. 사폰의 다음 소설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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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dom 2005-05-27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네 덕에 아이오페 받았지롱.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