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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 한 그릇에 담은 일본 - 아주 특별한 일본음식 테마여행 30
김자경 지음 / 컬처라인 / 2001년 11월
평점 :
절판
이타미 쥬조의 영화 < 담포포 >를 보고 나면 라면이라도 한그릇 먹지 않고는 도무지 베겨내지 못한다. 라면 한그릇에 담는 국물을 만들기위한 주인공의 피나는 노력과 그 노력의 결과로 만들어져 나오는 국물은 비록 한번도 맛본적이 없었지만 입안가득 군침이 고이기에 충분했다 일본출장길에 가끔 먹어보는 전통 일본요리는 누군가 말했듯이 눈으로 먹는 요리였다. 다먹어도 왠지 허전한 배고픔은 남아있었지만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을 정도로 잘 꾸며진 밥상 앞에서는 감탄을 연발할 수밖에 없었다.
일본에서 실제 일본인들과함께 생활하는 것과 주재원으로 근무하는 것과 분명한 차이가 있을 것이다. <우동한그릇에 담은 일본>은 영원한 이방인일 수밖에 없는 주재원이 아닌 실제일본인의 생활을 하면서 주부의 시각에서 담은 일본의 요리에 대한 글이기 때문에 내용면에서 깊이가 느껴진다. 다만 현재 내가 근무하는 곳이 동경이라 책에서 소개되고 있는 맛있는 우동을 맛볼 기회가 좀처럼 없다는 것인데 언제고 오사카 출장을 가면 토톤부리의 맛난 우동국물하고 금룡라면맛을 다시 보고 싶다. 이 책에서 적극 추천하고 있는 온천 목욕후의 우메보시 우동의 시원한 국물맛은 여전히 머릿속에서 살아 숨쉬고 있다.
일본 요리에대한 호기심과 정보를 간결하게 전달하고 있는 이 책은 이규형의 <일본을 먹는다>와 함께 추천한다. 일본에 출장이나 여행을 와서 맥도날드 햄버거나 갈비만 먹고 갈수는 없지않은가! 사족 : 그런데 실제 일본에서 제일 많이 먹은것은 300엔짜리 요시노야 규동하고 마쓰야에서 파는 480엔짜리 김치돼지고기 덥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