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학 - 박종식
박종식 지음 / 무역경영사 / 2003년 2월
평점 :
절판


대학에서 무역학을 전공하는 학생의 경우, 학교마다 커리큘럼상의 차이는 있겠으나 대게 3학년때 국제무역학과 국제금융론을 수강하게 된다. 무역학에서 무역실무를 제외했을 때 무역이론과 금융이론이야 말로 대학 4년간 배우는 여러 교과목중에서 가장 중요한 뼈대를 이룬다고 할 수 있다. 담당하시는 교수님에 따라 최근의 국제경제 흐름과 국제자본 이동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서 원서를 교재로 택하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 기초적인 개념에 대한 정리 없이 원서를 본다는 것이 얼마나 힘드는지 겪어본 사람은 알 수 있을 것이다.

박종식의 <국제경제학>은 이런 의미에서 국제무역이론과 국제금융이론의 기본 입문서에 충분히 값한다. 국제무역이론만을 잘 다룬 책으로는 표학길 교수의 <국제무역론>을 꼽고 있고 국제금융론의 경우 이강남씨의 책을 주로 보고 있는데, 이 책은 두 부분의 장점을 그런대로 잘 배합시킨 참고서용 전공서적같다. 무역이론의 흐름을 아담스미스에서부터 리카도 헥셔오린에 이르기까지 쉽게 설명하고 있고 관세에 대한 부분 역시 간결하게 정리가 잘 되어있다.

특히 무역정책 분야의 경우 크루그만의 전략적 무역정책이론 이전에 자유주의와 보호주의 무역의 논거를 주장하는데 사용되었던 이론적 배경은 무엇이 있었는가에 대한 궁금증을 속시원하게 해결해주고 있다. 한편 금융론의 경우 국제수지와 가격조정 메카니즘에 대한 부분만 집중해서 읽는다면(특히 평가절하의 효과) 기본적인 국제금융론에 대한 개념은 잡을 수 있다. 대부분의 환율과 국제수지와 같은 거시경제 정책변수를 이해하는데 이 책에서 제시하는 개념만 제대로 이해한다면 다른 부분으로 적응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다만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는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국제금융론 및 국제무역학의 책에서 모두 볼 수 있다는 것이며, 특히 Salvatore의 국제경제학 한글 원서와 아주 많은 부분에서 흡사한 혐의를 발견할 수 있는데, 저자가 Salvatore와 어떤 관계에 있는지는 알 길이 없다. 또한 Salvatrore의 책은 실물경제 흐름과 이론을 연결지아 잘 설명하고 있는데 비해 박종식의 <국제경제학>은 그런부분이 좀 부족하다는 것도 단점으로 지적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넓고 끝없는 학문의 세계에서 전공서적 한권에 그 모든 것을 담아내라고 주문하는 것은 가능하지도 않고 있어서도 않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관련 학과 대학원 준비를 하는 학생이나 고시생의 최종 정리용 수험책이나 기본기에 충실하려는 대학3학년생에게 최선의 선택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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