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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의 법칙 - 반양장
허브 코헨 지음, 강문희 옮김 / 청년정신 / 200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래리킹의 책을 보면서 가장 읽고 싶었던 책이 허브 코헨의 <협상의 법칙>이었다. 출간되자 마자 망설임없이 선택한 책이고, 동아일보에서 재테크 연재기사로 유명해진 세이노라는 필명의 필자도 추천한 책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다루어지는 협상의 법칙은 주로 허브 코헨의 경험에서 나온것이기 때문에 지극히 개인적이고 범위가 한정되어 있다는 단점이 있고, 또 우리의 상황에 다소 맞지 않는 점이 있기 때문에 혹자는 아주 낯설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가전제품을 사면서 협상을 벌여 가는 에피소드는 신혼살림 장만할 때 터득한 것과 매우 흡사했다. 이렇듯 평범하게 보이는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관계를 협상의 법칙으로 끌어올려 우리에게 들려준다는 점에서 누구나 한번쯤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협상에는 두가지 요령이 있는 것 같다. 허브 코헨처럼 스스로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상대방을 철저하게 공략하는 법이 그 첫 번째라면, 데일 카네기처럼 스스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한 다음 내가 원하는 것을 상대방이 들어줄 경우 상대방이 얻게될 것을 설명해줌으로써 자신이 원하는 것도 얻게 되는 윈윈 방식의 협상전략이 그것이다. 이 두가지의 태도를 적절하게 구사하여 자신만의 협상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소문난 잔치에 먹을것이 없다는 말처럼 <협상의 법칙>은 기대만큼 알차진 않지만 '모든 것을 협상할 수 있다' (You can negotiate anything) 원래 제목처럼 살아갈 수 있는 최소한의 정신상태를 갖출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특히 성격이 내성적인 사람들에게 권해주고 싶다